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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알았더라면 내 사랑이 조금은 달라졌을까 - 아직도 모든 답이 사랑이라고 믿는 당신에게 알려주고픈 성숙한 관계의 길
손정연 지음 / 팜파스 / 2016년 11월
평점 :
◆제목 : 그때 알았더라면 내 사랑이 조금은 달라졌을까
◆지은이 : 손정연
◆출판사 : 팜파스
◆리뷰/서평내용 :
"그때 알았더라면 내 사랑이 조금은 달라졌을까"
참 감성적이고 와닿는 제목이다.
제목에 끌려서 읽게 되었는데,
감성, 상담 코칭 강의와 라디오 방송 게스트로 활동한 손정연씨가 지은 책으로..
사랑과 이별, 연애와 결혼, 이성간의 성숙한 관계에 관심이 많을 2-30대 남녀에게 필요한 책이라 말할 수 있겠다.
남녀의 만남에서부터 이별 혹은 결혼까지의 과정을, 다음과 같은 5부의 소주제로 나눠서 구성하고 있다.
"1. 만남(설렘)- 2.사랑(기쁨)-3. 갈등(후회)- 4.이별(슬픔)- 5. 결혼(긴장과 기대)"
사랑, 연애, 결혼은 그 무엇보다 사람을 성장, 성숙시키고 인생을 아름답고 풍요롭게 만들어주지만,
때론 극복할 수 없는 상처와 이별의 깊은 고통을 안겨줄 수도 있다.
후자쪽 관점에서 보면,
연애와 결혼은 평탄하게 잘 살아가던 한 사람의 인생을 순간 나락으로 빠뜨릴 수도 있는, 위험한 것..
인생을 아름답고 멋지게 잘 살기 위해서는
당연히 인간과 남녀, 사랑과 이별, 연애와 결혼에 대해서 공부하고 '제대로'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여러 번의 실전 연애, 뼈 아픈 실패와 경험등을 통해
도통하고 성숙한 연애의 달인 내지 인격자가 될 수도 있겠지만,
직접 체험이라는 위험 부담은 줄이고, 미리 이런 주제의 책들을 통해 도움과 교훈을 얻어두는 것이
필요하겠다. (오늘도 연애를 글로 배웠어요....
)
<읽다가 밑줄 긋거나 끄덕끄덕한 구절들>
31p
"용감한 자가 미인을 쟁취하는 것이 아니라
보다 솔직하게 자기 감정을 수용할 줄 아는 감정인식의 고수가
미인이든 미남이든 나의 짝을 먼저 만날 수 있는 것이다"
-> 그러하다...이런 책 맨날 읽어도 표현하거나 고백하지 않으면 시작도 못하고,,꽝
124p
"연인간의 애착 형성에 있어서도 정서적 소통을 하기 보다
그저 내가 의도한 정답으로 연인이 행동하지 않는다고 해서
나의 방식은 맞고 너는 틀렸다는 사고방식은
연애전선을 이상기류 속으로 밀어 넣는 것과 같은 것이다."
-> 하..찔린다.
129p
"쉽게 말해 경계선은 서로를 얼마나 존중하고 있느냐의 문제인 것이다.........
경계선으로 인해 연인 사이에 갈등이 유발되는 이유는
둘 중 한 사람이 다른 한 사람의 경계선을 통제하고자 하면서부터이다."
"연애 상대를 고를 때 나의 권리를 존중해줄 수 있는 사람을 선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할 수 있다.
그 누구도 친밀성을 무기로 독립성을 헤쳐서는 안되는 것이다."
-> 스킨십 문제로 고민하는 내용에서 뽑은 구절인데...한마디로 스킨십 강요하는 상대는 만나지 마라~!!
공감! 고민하고 흔들리는 젊은 여성들에게 꼭 필요한 부분이었다.
절대 후회할 짓 하지말라고, 좀 더 자신을 소중히 여기라고 말해주고 싶다.
141p
"나의 감정과 욕구를 감추는 것이 언제나 미덕이 될 수는 없다.
당신이 솔직해서 떠날 사람이라면 언젠가는 떠날 사람이다.
그러니 좀 더 감정과 욕구의 표현에 솔직하게 용기를 내보자."
-> 연기는 오래할 수 없다, 가면은 벗겨지기 마련...
참는 게 대수가 아님!
연인, 배우자에게는 솔직하고 정직하게 표현하고 말하는 훈련을 꾸준히 해야 한다.
(단, 무례하고 자기 중심적으로 제멋대로 말하거나 행동하라는 건 아님!)
165p
"성숙한 태도란 무조건 지르거나 참는 것이 아니라 감정을 잘 표현하는 것이다."
174p
"사랑에 비겁해지지 않기 위해 우리는 건강한 내면의 힘을 키울 필요가 있다."
-> 결국 나의 내면이 성숙하고 건강해야 성숙하고 아름다운 사랑을 할 수 있다
p.s
생생하고 충격적인(?) 실제 사례 이야기가 많이 나오거나, (기대했나보다..-_-;)
마음을 굉장히 감성적으로 만들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았다.
동요되지 않고 처음부터 끝까지 담담하게 읽어내려감..
상담학, 심리학등을 배우거나 이런 주제의 책들을 많이 읽어본 사람은
다소 심심할 수도 있겠다.
저자는 애착이나 감정 인식, 표현, 감성지능에 대해 설명, 강조하고..
이를 통해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이성과 연애에 대한 환상에 빠져있기 쉬운 대학생들이나 20대 초반에게 추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