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왕 왕경업의 레벨업 공부법 - 중독을 몰입으로 바꾼 만렙 공부 전략
왕경업 지음 / 메가스터디북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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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끝나면 부리나케 친구들과 피씨방으로 달려가고,

혼날까봐 엄마 몰래 밤새 컴퓨터로 게임을 즐기던 게임 중독자 소년이

게임할 때의 목표지향적 몰입력과 근성으로 공부를 시작하여

주요 과목 (특히 수학)의 성적을 단기에 가파르게 올리고,

연세대 산업공학과에 입학하여..

sbs스페셜 성적 급상승 프로그램에도 나온 바 있는 왕경업씨의 신간이다.

방송에서 얼핏 지나치며 본 기억에, 호기심과 흥미를 느껴 읽어보게 되었다.

솔직하게 있는 그대로, 학창 시절의 감회와 공부하게 된 계기,

당시 본인의 가정 및 학교에서의 생활 모습, 감정, 기억,

게임처럼 공부를 시작하고 노력했던 과정 등을 담아내어~ 술술 읽혔고, 재밌게 읽었다.

왕경업씨는 초중학 겜돌이 시절에도 그냥 게임을 한 것이 아니라 전략적이었다.

분명한 목표, 계속되는 연습, 완전한 몰입의 경험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런 효율적인 목표 지향적 사고방식과 집중력을

학업에 그대로 적용하여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설명한다.

또한 그에게는 어려운 형편에도 구김살 없이 키우려고

밤낮으로 노력하고 일하며 가정을 지키신 든든한 어머니와

늘 손자를 믿어주고 한결같이 사랑해주는 할머니,

자신을 편견없이 대해 준 모범생 친구 수현이 등의 등불 같은 존재들이 있었다.

상황적으로도 가수를 꿈꿔 예고 진학을 바라다가,

내신 성적으로 원하던 고등학교에 못 가게 되고..

집안의 경제적 위기도 갑자기 닥쳐 이사도 하고,

친하게 지내고 좋아하던 우등생 수현이와도 멀어지게 될 생각을 하니,

대학에서 당당히 만나기 위해서라도 저자는 공부해야겠다는 결심을 품게 되었다.

한편 저자의 이야기를 들으며, 게임의 세계도

정말 치열하고 노력과 재능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게임 퀘스트를 달성하고 레벨을 올리듯이 수학 문제를 풀고,

어떤 과정을 거쳐 밑바닥에서부터 성적을 올려나갔는지~

12년 공부를 3년에 마스터하기 위해 어떻게 했는지...

가감없이 들려줘서 좋았다.

특히 저자처럼 게임 좋아하는 중고생들에게 동기부여로 딱 좋은 책이라 생각된다.

또한 게임이 마냥 폭력적이고 나쁘기만한 것이 아니라는

저자의 강변에 설득된 부분이 있다.

아이들이 게임하는 것을 시간낭비처럼 안 좋게만 보던

나의 생각도 좀 달라지게 된 것 같다.​

게임 때문에 폭력적이 되는 경우는 극히 드물고,

오히려 건강한 친구들과의 놀이 및 소통,

인간적인 성장도 이룰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게 되었다.

그런 의미에서 자녀가 게임을 좋아한다면, 한번 읽어보시길 바란다. ^^

그리고.. 게임 그만하고~ 당장 공부해! 잔소리 대신...

"이 형 이야기 진짜 감동적이더라~ 읽어볼래?" 하며~

이 책을 선물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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