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에 행복한 고령자 - 마흔부터 준비하는 ‘백세 현역’을 위한 70대의 삶
와다 히데키 지음, 허영주 옮김, 김철중 감수 / 지상사 / 2023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고령의 부모님을 통해, 노년의 건강이 얼마나 중요하고..

생활의 질과 가정과 인생의 행복을 좌우하는지 느끼게 되었다.

한 명의 환자가 있어도, 온 가족이 아픔과 책임을 나누게 되기에..

자녀도 부모님도 미리 건강 관리에 힘쓰고 음식이나 생활습관을 좋게 하는 것 이 좋겠다.

이미 70대를 넘어선 부모님이시지만,

그래도 70대 같은 외모와 건강으로 지내시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부모님 건강 관리에 도움받고자 이 책을 선택하고 읽게 되었다.

저자는 일본의 정신과 의사로 30년 이상 노인 의료에 종사해 오신 분이다.

정신과 스트레스가 육신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또한 어떤 신체 한 부분의 장기나 관련 질병에 대한 전문적인 내용보다

오히려 포괄적으로 노인의 건강을 관리하고 방향성을 잡도록

통찰케 하는 바가 있으리라 기대되었달까..

역시 읽으면서 통념이나 선입견을 깨주는 대목이 있었다.

보통은 건강하려면 진단이나 검사를 자주 받아야 한다고 알고 있지만,

이 분은 고령이 될 수록 생활의 질을 위해 건강 진단을 받지 않는 것이 낫다고 말한다.

건강 진단이 정말로 수명을 늘려주냐는 것이다.

검사 결과 어떤 이상이 있으면 의사에게 "무엇을 하지 말아라" 하는 말, 경고를 듣게 되는데,

나이가 들어도 생기있고 건강한 모습이려면 이런 빼기 방식보단

부족한 것을 더해주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한마디로 "더하기 의료")

부족한 영양을 채우고, 세포의 염증과 산화를 방지 하는 것에 초점두면서

인간이라면 어차피 누구나 죽고 늙는다는 것을 받아들이고,

지금 할 수 있는 것을 소중히 여기고, 행복한 노년, 만족하는 삶을 사는 것이 낫다는 것이다.

이는 병과 죽음에 대한 공포와 의사의 경고(부정적인 내용과 일방적인 통보)로

삶의 절망, 한계를 느끼고 의기소침해지는 노인분들에 대한 통찰에서 나온 이야기라 느껴진다.

그래서 저자는 건강 진단을 의심하자는 챕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특히 당뇨병으로 고생하는 어머니에 관해.. 놀라운 의학 정보를 얻게 되었는데,

당뇨병의 혈당치를 무리하게 정상치로 낮추면 오히려 위험하고 사망률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였다.

항상 혈당 낮추기에 신경써왔는데.. 쇼킹했달까..

또한 저자는 당뇨병 환자가 치매가 되기 쉬운 것은 적극적인 치료로 인해

저혈당 상태가 유지되고 있는 시간대에 뇌신경 세포를 손상시켰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히고 있어..

이 부분에 대해 좀 더 알아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이 밖에도 정말로 유익한 검사는 "심장과 뇌의 정밀 건강 검진 뿐"이라는 것도 도움되는 정보였다.

그리고 50대부터 신체보다 정신의 건강을 신경써야 한다는 것, 자기애 상실의 위험성,

대화의 중요성, 70대야말로 고기를 많이 먹어야 한다는 것,

중년과 노년에 꼭 채워야 하는 영양소와 보충제, 호르몬의 보충~에 대해 배울 수 있었다.

이 모든 내용의 진위 여부와 적용에 대해서는

독자들이 한번 더 고민, 연구해봐야 되지 않을까 싶지만~

노후 대비와 노인 건강 관리에 분명 도움되는 부분이 있고,

스트레스와 염려를 줄여주는 점을 칭찬하고 싶다.


고령의 부모님을 둔 독자들에게 한번쯤 읽어보고~

자신의 노후 역시 미리 생각해보기를 권하는 바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