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외롭지 않기를 - 먼 훗날의 아이에게, 20대 크리스천 엄마로부터
하은지 지음 / 한사람 / 2022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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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아름다운 책이었다.

2022년 지난 한해와 올해 1월까지 읽은 책 중에

베스트3에 들어갈만한 귀한 글이다.

(참고로 나는 책을 정말 많이 읽는다. 한 해에 장르불문 흥미로운 주제나

관심가는 책은 300권 이상은 꾸준히 읽고 있다~

약 10권 정도 읽고 베스트 3입니다 뽑은 것이 아니란 의미임.)

하은지라는 크리스천 음악가(독학으로 작곡자가 되신 분), 작가, 유튜버이신데..

교회에서 반주도 하고, 목회자 자녀로 자라 믿음이 곧고 정결한 느낌이 든다.

글 자체도 술술 읽히고, 공감이 사무치게 되는 대목이 많았다.

아니, 이거 얼마전에 내가 한 기도, 내가 한 생각...

아니 마치 내 일기라 느낄 정도로 비슷한 내용이 있기도 하였다.

엄마가 자녀에게 주는 편지 형식으로 쓰여졌고,

크리스천 자녀를 위한 신앙 교육 서적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하지만 크리스천이 아니라고 해도, 복음에 대해 알고 싶은 사람이라든가,

힘든 성장기를 지났다면 누구든지 읽어보면 좋겠다 싶은~

고된 성장 여정에서 순수한 청춘들이 느낄 아름다운 고백과 귀한 깨달음이 담겨 있다.

섬세하고 여린 마음이 마주하게 되는 갈등과 방황,

또는 고난과 어려운 환경 속에서 꿈을 향해 도전하고

인내하며 시간을 기다리는 것도 압박감으로 불가능하게 느껴질 만큼..

힘든 상황에 놓인 불안한 사람들이라면..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라 생각된다.

책 내용에서 공감된 몇 부분을 소개해본다~!

ㅡ환경과 사람은 당장 바꿀수 없고 바뀌지 않아도,

당장 내 마음은 바꿀 수 있다는 것..!

무엇보다 나의 마음을 지켜야 한다.

왜냐하면 생명의 근원이 마음에서 나오기 때문이라는

성경 말씀, 잠언 4장 23절을 근거로

인간의 마음이 얼마나 중요하고

마음이 희망과 소망을 가질 때 사람은 회복되고

어둠을 이길 수 있고 고난도 버틸 수 있음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절망과 낙심하지 말고 하나님을 바라보며 소망을 갖자~!

​저자가 답답하고 힘들었던 시기의 고백이 와닿고,

나도 하나님을 바라봐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힘들 때 절망하지 말고

믿음과 소망을 잃지 말고

넓고 높은 시야를 가지고 오히려 어둠 이면을 바라보는 훈련하기~!

또 책에서 하은지 작가님은 10대때 자퇴를 고민하면서

"저마다 고유한 색깔로 창조된 우리를 하나의 구멍, 하나의 경쟁 속으로

우르르 몰아넣어 일관된 무채색으로 만드는 것을 견딜 수 없었다"고 고백한다.

너무나 맞는 일침 아닌지...ㅜㅜ

어른이든 아이든, 영혼이 없는 생활을 청산하려는 의지,

바른 방향을 향해 고민하며 용기있게 돌아서는 노력을 해야겠다.

"옥죄인 삶, 누군가에 의한 걸음을 중단하고

내가 가장 잘할 수 있고 행복할 수 있는 일에

주도적인 승부를 걸어보고 싶었어"

"마음의 확신, 내게 맞는 길을 찾아 나서는 게 옳다는 확신

잘 해낼 나 자신에 대한 확신,

반드시 내 삶을 책임지고 이끌어 나가실 하나님에 대한 확신"

자퇴 이후, 하나님께서 중학교 때 했던 미국 가고 싶다는 막연한 기도를

놀랍게 기억하고 들어주시며.. 멋지고 세심하게 인도해주시고

새롭고 다양한 경험과 교육의 과정을 거치게 해주신 것도 감동적이었다.

하나님은 참 좋으시고 선하신 분이다.

자신의 자녀의 기도 (정작 기도자 본인은 잊어버린 기도)를 기억하시고

적절한 타이밍에 이루어주신다.

"꿈이란 인생 전체를 관통하는 가치관, 삶의 방향이 되어야 하며..

직업이란 틀에 국한되지 마고,

추구하고 실현해야할 궁극적인 의미와 행복이다"라는 정의도 새겨두고 싶다.

개인성이 외면된 입시 문제로 고민하고 자살율도 높은..

대한민국의 현실을 떠올리면.. 10대 크리스천 아이들에게

각 교회 주일 학교에서 이 책을 단체 구입해서

아이들에게 읽히면 좋을 것 같다.

입시에 실패하면 인생 모든 것이 멸망하리라는 압박 속의

대한민국 교육 분위기는 큰 거짓이며 문제다.

저자의 생각들은 평소 내가 품어온 생각과도 정확히 일치하여 반가웠다.

저자는 선한 영향 끼치는 참된 인격체로 길러내는 것이

진짜 교육이라고 말하고 있다. 끄덕끄덕~~ 맞는 말이다.

또한 요즘 시대는 순응보단 저항이 필요하며,

사유를 멈추는 인간은 점점 무기력하고 틀에 박힌 존재가 될 뿐이다.

학교, 학원 뺑뺑이 돌리는 입시 위주의 획일적, 주입식 교육이

아이들의 행복권 뿐 아니라 대한민국과 세상의 미래를 망치고 있다는 고민을 해보자.

이젠 좀 아이들에게 새로운 교육 환경과 새로운 비전을 열어주자.

사람은 질문을 던지고 생각하는 일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는 메시지도 좋았다.

또 죽음에 대한 글도 눈물 흘리며 읽었다.

결국 인간은 죽음 앞에서 아무것도 갖지 못하고, 빈손으로 가게 된다.

나는 세상에 어떤 의미를 남길 수 있을까?

천국에서 무엇으로 칭찬받을 수 있을까? 고민해보자.

이 책을 읽으면서, 저자의 말처럼..

도전을 망설이는 것,

쉽게 우울해지고 자책하는 것을

반드시 버려야 한다는 생각도 했다.

​낙담하고 근심할 시간에 성경보고 기도하자!!

무엇보다 하나님과의 관계와 회복이 우선시되어야 한다는 부분에서 별표 백만개..!

예수님의 발자취를 따르고자 마음먹는 사람이 되라는 메시지를 굳게 새긴다.

이 세상에 나라는 똑같은 존재나 복사본은 또 없기에..

남에 대한 부러움, 누군가와의 비교는 불필요하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자녀들을 놀랍고 섬세하고 신비하게

하나님의 섭리와 계획 안에서 선하고 온전하게 이끌어가신다.

세상의 모든 각각의 하나님의 자녀들을 사랑으로 인도하시고 복주시고

동일하고 귀한 예수님의 보혈과 은혜로 구원하시며 안아주신다.

하나님은 사랑이라는 성경 요한 서신의 말씀이 떠오른다.

사랑 그 자체이시자,

한 점의 어둠과 오차가 없으신..

빛 되시고 전능하신 하나님에 대한 사랑과 믿음,

내 옆에 귀한 이웃에 대한 사랑으로 감사하며 살아야겠다.

이 책은 모두에게 진심으로 강추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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