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 앤 프리 - 직업의 세계 바깥에서 유영하기
박하 지음 / 지콜론북 / 2022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낭만적이다. 글도 술술 읽히며..

단순히 어느 프리워커의 노동과 삶 이야기라고 넘기기엔,

묘한 운치가 있다.

이 사람은 이미 작가가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들고,

그런 자질이 느껴진다. *역시나 브런치 작가였나? 싶고-

어쨌든 예상보다 훨씬 만족스런 책이었다.

나 역시 저자처럼 소비를 줄이고,

꼭 필요한 돈만 벌어..그걸 다 사용할 때까지

자유롭게 지내고 싶은 그런 사람이기에..

그걸 실제로 해 본 사람의 이야기가 듣고 싶었다.

난 여자고, 신중형의 겁도 많은 타입,

힘들고 다양한 일을 전전하기엔 힘과 체력도 약하고..

프리 워커로 살며 여행을 즐기고~

돈이 갑자기 떨어지면 여행지에서 일해 보충하며 살긴 어렵다..

그래도 건강한 남자라면 한번쯤 시도해보고 싶은 그런 삶이다.

물려받은 재산이 있거나 여유있고 부유한 입장이 아니면...

생계 유지를 위해 고정되고 안정된 직업, 일자리를 갖고

계획적으로 돈을 벌고 미래를 대비하는 일은

인간답게 살기 위해 마땅히 해야 하는 일이다.

하지만 쫓아야 하는 꿈이 있거나

매번 도전과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고,

어느 하나에 묶이는 게 힘든 사람이라면~

그런 직장인의 삶, 매일의 싸이클이 끔찍할 것이다.

도저히 쳇바퀴 도는 일상과 조직 사회의 부조리를

견딜 수 없다면, 이렇게 살아도 되나하는 불안이 들더라도..

프리워커의 삶을 택할 수 밖에...

나는 저자가 이해되고 공감된다.

하지만 돈 때문에 중요한 것을 잃을 수 있는 위험,

안정적인 미래를 쉽게 예상하기 어려운 삶,

의료비나 갑작스런 지출이 필요한 상황에 놓인다면..하는

불안과도 마주쳐야 할 것이다.

저자 역시 돈을 벌기 위해 많은 일을 겪었고,

그의 인생에 거름이 된 사연들을 만날 수 있다.

공감되는 문장이 많았고,

돈보다 절대적인 시간과 기회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었다.

적게 먹고 잘 쉬면서...나는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고민해봐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