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의 마음을 읽는 법 - 개는 무엇을 보고, 느끼고, 아는가
알렉산드라 호로비츠 지음, 전행선 외 옮김 / 동그람이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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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인지과학분야를 전공하고 동물 행동을 연구하는 심리학 교수이자

한 명의 충실한 애견인으로서 개를 관찰하고 직접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며

배우고 깨닫게 된 것과 과학적인 연구 및 본인의 반려견들과의

반짝이는 경험과 추억에서 얻어낸 소중한 통찰들을 꼼꼼하고 깊이있게 전달하고 있다.

(이 책은 개 행동학의 바이블로 평가받으며,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 1위도 한 바 있음~!)

저자는 과학자로서의 관점과 자세, 방법을 통하여~

반려견의 특정 행동을 살펴보는데 있어서

더 새롭고 풍성한 방법을 시도하고 적용할 수 있었음을 밝히고 있다.

한 마디로 객관적인 사고력과 판단, 날카로운 지성과

개를 향한 뜨거운 감성, 진심이 조화된 사람이라는 소리..

때문에 개에 대한 사랑과 경험이 없는 이론에 빠진 똑똑한 동물학자나..

분별없고 무지한 사랑만으로 개를 고생시키는 애견인들에게

저자와 이 책은 이상적인 가이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저자는 개는 인간 이외의 동물 연구에 있어 가장 완벽한 대상이라고 말한다.

오랜 시간 인위적인 사육을 통하여, 개는 어떤 동물보다도

인간에게 민감한 반응을 보이도록 진화해왔기 때문이다.

작업견 또는 가족같은 동반자로서 개를 연구하는 일과

개의 능력과 개의 관점을 제대로 탐구, 해석하는 것이

얼마나 주목받을만한 가치가 있는지를 설득하며 이해시킨다.

저자는 이 책이 반려견 훈련교본은 아니라고 말하고 있으나,

읽어보니 애견인이라면 필독서 목록에 포함시켜야 할 것 같다.

그저 인간인 나의 눈높이와 관점, 편의에서..

개를 마치 사람처럼 해석하고 바라보며

마음대로 의인화 시키고 대해 온 사람들은 상당히 뜨끔한 반성이 될 것이다.

(초딩시절 아무것도 모르고, 훈련도 없이.. 그저 제멋대로

첫번째로 키운 나의 강아지를 떠올리며, 미안함에 눈물을 흘렸다)

이 책은 개를 인간의 관점이 아닌~

개의 능력과 특징, 의사소통 방식에 입각한 관점에서

눈높이를 바꿔 제대로 접근하게 만든다.

이 책을 읽고나면 전보다 훨씬 전문가적으로

반려견을 이해하며 키우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개의 움벨트를 고려하라는 저자의 말이 기억에 남는다.

저자는 늑대에서 우리 곁의 친근한 반려견이 되기까지

개의 역사와 진화 과정, 개의 후각과 청각, 시각 등에 대한 바른 이해,

개가 보이는 행동의 의미와 학습 방식, 개의 마음이 어떤지 등을 파악하게 하며

보다 행복하고 아름다운 유대의 삶, 적극적인 소통이 이루어질 수 있게 인도한다.

더불어 개의 본질을 고려한 바람직한 훈련의 원칙을 세워주며,

반려견을 키우는데 필요한 구체적인 노하우도 많이 배울 수 있다.

예를 들면..개를 어떻게 만지면 좋은지도 확실히 배울 수 있다.

개를 좋아한다면, 마음껏 음미하고 즐길 수 있는 책으로 적극 추천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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