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고 데이 - 하나님의 모습을 찾아서
구유니스 지음 / 비엠케이(BMK)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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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을 운영하는 약사이자 미술 작품에 관심 많은 성도인 '구유니스님'이

그동안 인상 깊게 품어 온 성화와 신앙에 대한 질문과 생각 등을 연결하여,

<신앙+ 예술 작품(명화)+ 개인적인 겸허한 믿음의 묵상과 사유> 조합이

부드럽고 은혜롭게 어우러진 에세이집을 출간하였다.


제목은 '이마고 데이' (라틴어로...하나님의 이미지, 하나님의 형상, 모습을 의미한다.)


선택된 그림도 색다르고 안목있지만, 그림에 대한 이해와 분석도 공감된다.


대표적이고 유명한 성화의 작품 (예를 들어 미켈란젤로, 렘브란트..라든가)보다

마르크 샤갈과 조르주 루오, 오토 딕스의 작품에 주목한 점도 마음에 들었다.


'샤갈의 아브라함' 편은 그림의 상징적 의미를 풀어내,

현재 우리 믿음의 현주소를 돌아보고 

영적 교훈까지 적용하는 매끄러움이 일품이었다.


아마도 저자는 평소에 명화 뿐 아니라, 일상의 순간과 마주한 모든 것들에서

하나님의 은혜와 진리의 빛이 깃든 순간과 대목을 포착하여,

깊은 깨달음을 길어내고..이를 즐기는 묵상가일 거라는 생각이 든다.


클레와 바스키아, 니콜라 사리치의 작품은 

예상치 못한 서프라이즈한 선택이랄까~

저자의 설명이 함께하니 왜 뽑혔는지 이해가 되고~


그 중에서도 니콜라 사리치의 '믿음-어둠 속의 빛'은 

그림을 보면서 큰 감동을 받았다.

'잘 잊어버리는 천사'(클레)의 단순해보이지만 내공이 느껴지는, 

대교약졸의 묘미도 인상적~!


이사야서에서 내가 특히 좋아하는 성경 본문 말씀인 11장 6-8절을

샤갈의 그림으로 되새기고, 조르주 루오의 그림을 통하여

마침 시기적으로 사순절, 고난주간, 부활절을 기념하며..

예수님의 수난과 십자가 고통, 부활과 승리를 묵상케함도 좋았다.


하나님의 형상을 닮아 지어진 인간이 심혈을 기울여 만든 예술 작품에서도

하나님의 한 없는 은혜와 진리가 부분적으로 드러나고,

창조주의 숨결이 은은히 심어져,,

문득 복음의 향기마저 느끼게 하는 것은 언제나 감동이 된다.


그림과 묵상을 좋아하는 크리스천 성도님들께 강력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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