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입학한 조카에게 발표와 연설에서 도움되길 바라는 마음에 먼저 읽게 된 책이다.
(요즘엔 줌으로 학교 수업도 하는데, 줌에서도 스피치가 꽤 중요한 것을 느꼈다.)
또 이 책의 저자인 채진석씨가 작가이자 방송연예인이라고 하여, 호기심이 생긴 것도 있다.
방송을 경험했고 아는 분이라면, 재치와 센스, 대중적인 호소력을 갖추고 있을 거란 기대심이 생길 수 밖에~
"나는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선포로 시작하여,
어린시절 내성적이고 소심했던 저자가 현재는 강사로 일하게 된 극적 변화의 과정을 들려준다.
초등학교 때 수없이 떨어졌던 회장선거, 그러나 왕따를 겪으면서도 적극적으로 도전한 끝에
학교 폭력을 근절하고자 하는 목적에서 회장선거에 당선된 이야기는 놀랍게 다가왔고
세상을 더 살기 좋게, 아름답고 좋고 멋지게 만드는 것을 목표로 삼는 것이 선하게 느껴졌다.
무엇보다 회장선거에 나가기 위해 필요한 연설문 작성에 대한 아이디어가 참 많이 담겨 있다.
단~ 원고 집필은 전문가의 지도를 받으면 금방 좋아질 수도 있지만,
발표력은 단기에 늘릴 수 없기에, 수없이 반복하며 노력할 것을 말한다.
연설문, 연설력, 선거 전략을 파트별로 나누고, 아이들 눈높이로 세심하게 다룬다.
연설문의 길이와 분량은 어떻게 짜면 좋은지, 웃기는 원고 만드는 팁,
(개그 사냥으로 데뷔한 이력처럼...정말 웃길 수 있는 포인트를 짚어준다ㅋ)
연설문의 소재, 신박함과 감동 등 장르별 작성법, 남에게 상처되는 내용은 피해야 한다는 것,
구체적으로 공약 세우는 팁, 연예인 초청 공약, 추천서 받는 법에 대해서도 이야기해서
와..진짜 이런 부분도 있겠네.. 재밌게 읽었고~
확실히 적극적이고 용기있는 삶의 태도와 마인드,
학생 연설 분야에 대해서 배울 점이 있는 책이었다.
회장선거 나가고 싶은 자녀를 두거나,
자녀의 발표력과 연설 능력을 키우고 싶은 부모는 꼭 참고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