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배우는 인체구조와 기능 - 해부생리학의 기초
다나카 에츠로 지음, 김영설 옮김 / 북앤에듀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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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관리에 신경써야겠다는 마음으로 건강 도서를 읽다보니,

점점 전문적인 해부학, 생리학 같은 의대 전공 서적에까지 눈길을 돌리게 되었다.

 

그러고 보니, 그동안 왜 몸과 장기의 구조, 매커니즘 같은 내부 상황에는 관심이 소홀했던건지..

영화나 문학 같은 남의 인생사, 이미 죽은 작가들의 삶과 배경에는 그렇게도 집중하고 시간을 쓰면서..

정작 생생하게 함께하고 있는 내 몸과 인체의 신비에는 관심을 두지 않고,

중요한 신체 기관의 구조, 기능 조차도 수박 겉핥기 하듯~

중고딩 과학 시간에 배운 정도에서 머물러 더는 궁금해하지도 않으면서

대충 살아왔다는 것이, 지금와서 생각하니 놀라울 지경이다.

 

완전 문과 체질이라 문학 서적 한 권을 더 읽으면 읽었지, 도통 관심이 없었는데...

나이가 들면서, 10-20대 학생때는 무관심했던 분야가 더 유용하고 실용적이게 느껴진다.

문송한 시절을 지나오며 반성과 깨달음을 얻었는지도~

만약 다시 고딩으로 돌아가면 이과를 선택할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이 책은 인체의 해부 생리를 쉽게 파악하는데 도움이 되는 교재다.

 

나처럼 해부생리학을 공부해보고 싶은데, 의대 전공 서적 사려고 알아보니..

책값 뿐 아니라 빡빡한 분량과 내용에도 부담스러운 사람이

교양과 입문 서적 같은 느낌으로 해부 생리학을 처음 접하고 공부할 때 보면 좋겠다.

내가 사려고 알아보던 전공서적 두꺼운 책보다 훨씬 친절한 구성과 설명에 만족스러움 ㅠㅠ

 

본서는 2006년 처음 출간되어 그동안 몇 번의 개정을 거친 바 있고,

올해 다시 최신 개정 및 일러스트를 새롭게 하여 펴냈으니..

줄곧 인쇄, 판매된 것 만 봐도 믿을 수 있는 도서다.

개정하면서 용어도 2020년 대한 의사 협회에서 펴낸 의학 용어집 제6판의 용어를 채택하였는데,

그 전에 익숙한 전통 용어라든가 영어 표기도 역자 주에 덧붙이는 친절함과 섬세함을 보이고 있다.

 

이해를 돕는 일러스트와 캐릭터 등장하는 만화 대사,

꼭 알아야 할 핵심 내용 및 중요 키워드를 짚어주는 체크 리스트,

깔끔한 도표, 요약 정리, 꼼꼼한 각주 구성 등이

해부 생리학의 기초를 다지고 인체의 구조를 공부하는데 쉽고 편리하다 느껴진다.

각 파트 끝에는 앞서 공부한 내용의 확인을 돕는 문제 풀이 페이지도 있다.

 

친절하고 꼼꼼한 배려로 만들어진 도서라고 생각되어,

해부 생리학에 대해 알고 싶은 입문자에게 완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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