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수사관 바이블 - 대한민국 검찰수사관, 신규채용부터 정년퇴직까지
김태욱 지음 / 새로운제안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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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수사관에 임용되어 27년을 근무한 김태욱씨가 검찰수사관에 대한 오해

또는 부족한 자료와 정보에 안타까움을 느껴 집필하게 된 책이다.

다음카카오브런치 작가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검찰수사관내전'이란 책도 낸 적이 있으니,

필력을 갖추신 분이라 예상 되었는데, 읽어보니 기대보다 훨씬 더 만족스러운 분이다.

잘 읽히는 서술, 명쾌한 문체, 꼼꼼하고 세심한 정보와 기술~

검찰 수사관에 있어서 A-Z를 차분하고 꼼꼼하게 다 설명해주고 호기심을 풀어준다.

검찰수사관이 만들어진지 70년이 넘었다고 하는데, 너무 알려진 것이 없었던 거 같다.

검찰수사관은 국가직공무원으로, '공개경쟁시험'을 통해 임용되며,

형사사건, 계좌추적,압수수색, 피의자 검거와 검찰 행정업무 등을 담당한다고 한다.

저자 분이 27년간 근무하면서 겪은 실제 에피소드도 담겨있어 더 재밌게 다가왔다.

검찰수사관에 관련된 궁금증을 해소하기에 충분한 내용이며,

검찰수사관을 목표로 하고 있는 예비 수사관들에게는 정말 좋은 자료가 될 듯 하다.

검찰청법과 형사소송법의 규정된 내용으로 첫 소개를 시작하는데,

법과 규정, 통계 등 정확한 근거를 제시하며 답변식으로 분명하게 정의하는 것도 좋았다.

검찰수사관이 왜 만들어지게 되었는지 (총살당한 검사이야기;)

명칭이 붙여진 이유와 검사실에서 하는 업무를 하나하나 설명해준다.

검사와 수사관, 실무관은 서로 존중하는 관계이기 때문에...

서로 반말하거나 비서처럼 부리거나 하는 일은 전혀 없다고 한다.

따라서 수사관을 검사의 눈치보는 존재로, 반면 검사는 수사관을 무시하고

반말이나 찍찍하는 모습으로 그려내는 다수의 영화, 드라마는 잘못되었다고 밝힌다.

(이렇게 그리는 드라마와 영화를 많이봤는데...사실이 아니라면 정말 문제다~)

또한 검경수사권 조정으로 검사실 업무의 변화 내용도 알려줘서 좋았다.

난 아무리 그래도 경찰보단 검찰이 능력면에서 낫다고 생각해서,

검경수사권 조정에 불안을 느끼는데..경찰의 권한이 커지는게 불만이다.

미제 사건에 관심이 많아 알아보면, 항상 경찰의 초동수사 실패가 원인이던데..ㅜ

어쨌든 이 밖에도 검찰 개혁으로 특수부가 반부패수사부로 바뀌고

강력부는 강력범죄형사부로 달라지면서 어떤 변화가 생겼는지도 다 알려준다. 재밌었음!

또한 검찰수사관이 검사실과 사무국에서 하는 업무들,

채용과 신규발령, 인사, 승진, 보수와 정년, 연금은 어떤지도 다 이야기해주니깐..

검찰수사관을 꿈꾸는 독자분들에게는 꼭 사야할 책이 아닌가 싶다~

이 책을 읽고 검찰에 대한 잘못된 정보와 오해도 풀 수 있었고,

검찰의 수사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자세히 알 수 있었다.

부록에서도 또 한번 검찰 수사관에 대한 사람들의 질문과 답변을 다루고 있으니..

검찰수사관 지망생과 검찰 소재의 드라마와 영화를 쓰려고 하는 분들께도 추천하고 싶다.

작가 분이 억울해 하십니다. 이 책 읽고 제대로 그리고 씁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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