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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로스쿨 -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은 로스쿨 라이브
박재훈 지음 / 들녘 / 2021년 5월
평점 :
최근 김명민 주연의 드라마 로스쿨을 봤었는데 (끝까지 보진 못했지만-),
덕분에 사법시험보다 못해 보이고, 불신감 드는 로스쿨 제도에도 조금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리고 신간으로 나온 이 책을 보면서...드라마보다 더욱 실감나고 재밌게 읽었다.
저자가 '들어가는 말' 부분에서 로스쿨과 관련한 드라마가 국내에 나온다면
아마~이러할 것이라는 예상을 한 부분이 있는데...놀랍게도 거의 90퍼센트 적중했다.
그 센스와 통찰력, 술술 읽히는 문장 때문에..
열린 마음(호감과 신뢰감)으로 책을 읽어내려갔다.
참으로 이상한게 '검찰 개혁을 위해서, 법조계의 악습을 막기 위해서',
'10년 이상 고시 공부하느라 인재들이 청춘 낭비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
'다양한 분야와 경력의 법조인이 나와야 한다'는 등의 이유로 사법고시가 폐지되었으나...
현재 로스쿨 제도는 더한 학벌 세우기와 끼리끼리와 입시 지옥의 문화로
청춘을 옭아매고, 돈으로 처발라야 만들어지는 법조인을 만들고 있으니~
폐단도 이런 모순적 폐단이 없다.
개인적으로는 로스쿨 제도에 반대하지만,
그래도 멋진 인재들이 로스쿨에도 여전히 나올 수 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확인하여 기쁘기도 하다.
저자의 도전과 노력, 고백 모두 멋졌음!
저자는 로스쿨을 준비했던 힘든 과정과 프리 로스쿨, 매 학년과 학기를
어떻게 보내왔고, 학교 생활은 어떠했는지..솔직하고 현실적으로 들려준다.
책에 실린 세세한 경험과 팁이 로스쿨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분명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
다행히도 저자는 변호사시험에 합격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것을 위해 노력하고 애써야 했던 시간과
바쳐야 하는 기회 비용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막연한 꿈에 부풀어 도전하고 선택할 일이 아니라는 가늠을 하게 해주기도 한다.
로스쿨에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와 학기와 변시 공부에 대한 정보가 유용하다.
로스쿨이나 변호사 시험을 준비하지 않아도 재밌게 읽을 수 있을 것..
자신 있게 추천하는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