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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열의 삶과 작품세계 - 문학인생 반세기
박경범 지음 / 북스타(Bookstar) / 2020년 11월
평점 :
저자 박경범씨는 이문열 작가와 20년 넘게 소통해온 소설가로,
이문열씨에 대한 이해 면에서는 자신이 결코 뒤지지 않는다는 생각에..
전문 평론가는 아니지만,
데뷔 40주년을 맞은 작가 이문열씨의 주요 작품을 해설하며,
그의 이력과 문학사와 사회사에 미친 영향력 등을
되새겨보는 시간을 남기기로 했다고 한다.
소설가가 집필하여 그런지.. 이 책은 특이하게도 인물의 대담으로 이루어지며,
'나'라는 화자가 있는 소설식 구성으로 평론이 전개되어,
처음에는 '아니..이게 무슨 평론집이야?'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이문열이란 작가와 작품의 분석만 있는 것이 아니라 박경범씨의 하고싶은 이야기도
비중있게 포함된 것 같다. 솔직히 오차원 영성 행복 학교, 영혼의 윤생 경험이라든가
심령, 전생, 빙의, 인연과 영혼 같은 단어와 관련 사상이 거론되니, 당황스러운 부분도 있었다.
그러나 이문열 작가의 주요 작품을 간추리고, 그의 생애와 사상을
되짚어볼 수 있는 자료와 기회를 얻을 수 있는 점은 좋았다고 할 수 있다.
이문열은 훌륭한 소설을 여럿 남겼음에도,
보수적인 정치색을 갖고 표현했다는 이유로
과거 진보 좌파 측 사람들에게 비난과 조롱, 분서식까지 당하며
살아있는 작가로서 거의 생매장되다시피하는
편파적이며 안타까운 일을 경험해야 했다.
이 책에는 이러한 일의 배경이 된 이문열 작가의 이념과 주장,
한국의 진보와 보수에 대한 정리와 일침도 담겨 있어 생각하게 만들었다.
소설의 중요 대목을 따오고, 작가인 이문열씨와 평론가인 박경범씨가
주장하고 싶었던 것이 무엇인지 읽으면서 따라가는 재미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