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수명 100세 - 의과학으로 풀어보는
김혜성 지음, 김현진 그림 / 파라사이언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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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혜성씨는 치과병원과 내과, 건강 검진 센터,

의생명 연구소를 통합운영하며 진료와 연구를 병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50대 이후 환자들의 모습과 자신의 노화 및 신체 변화를 의식하게 되면서

노화와 장수, 수명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면서..이 책을 집필하게 된 것 같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어떻게 건강한 노후를 준비해야 하는지 배울 수 있었습니다.

특히 항생제를 비롯하여 만성질환에 쓰이는 각종 약에 대한 경고를 들려주시는 부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고지혈증에 많이 쓰이는 스타틴이라는 약은

당뇨와 합병증을 유발하기도 한다는데...어머니가 저 약을 먹으면서

당뇨 증세가 심해지지 않았나?하는 생각도 들었네요.

책의 내용과 부모님의 건강 상태를 비교하면서 마음이 덜컹하기도 하고, 속상하기도 했습니다.

저자는 과거와 달라진 최근 의학적 추세와 변화를 지적하면서,

근본이 되는 생활 습관 조정, 음식과 운동을 통해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말합니다.

최근 달라진 부분 중 하나가 지방이 문제가 아니라 탄수화물,

과도한 정제 탄수화물이 혈관에 일으키는 염증이

심근 경색의 주범이라는 것이 부각되기도 하고 (일명: 지방의 누명)

비만과 심혈관 질환의 주범이 지방에서 탄수화물로 바뀌고 있는 것만 봐도

과학과 의학은 아직 음식과 우리 몸이라는 아주 기초적이고 심오한 관계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꼬집어 줍니다.

또한 지난 20년동안 65세 이상의 사람들 가운데

약을 5개 이상 먹는 다제약복용 노인들의 수는

4배 정도 늘어 거의 절반 가까이 이르렀다는 통계를 제시하며,

우리나라 65세 이상의 85%가 다제약 복용 중이라고 지적하며, 이를 안타까워합니다.

성격상의 특징이나 행동에서 오는 현상들을

그저 약물로만 다루려는 것은 과잉 의료화가 되는데...

저자는 비만,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같은 만성 질환을 다루는 현대의료에서

과잉 의료화 문제가 심각하다고 말합니다.

약보다는 생활 습관의 교정이 먼저, 우선, 전부가 되어야 하는데...

그저 약에 의존해서 전체적인 건강 수명은 떨어뜨리게 만들고

약물 부작용으로 다른 병까지 만들어내고 있기 때문이죠.

저자는 현재 만성질환에 약을 권하고 결과적으로 많은 약을 복용하는 것은

논리와 과학적인 측면에서도 온당한 일이 아니라고 강조합니다.

저자의 체험과 저자가 연구한 사례 및 통계 자료를 통하여

의미있고 흥미로운 결과를 읽을 수 있어 유익했네요.

저자 분은 아침 굶고 2끼만 간헐적 단식하고 있다는데,

저도 다시 간헐적 단식을 해볼까 합니다.

책에 나온대로 건강하게 사는 한 개인과 수치로 처방하는 현대 의학의 갭은

생각보다 클 수 있습니다.

그저 저자의 충고를 따라서 나이 먹을수록

더 액티브하고, 활동적으로 살아야겠습니다.

특히 나이 들어가면서부터는 근육을 만드는

"힘이 들어가는 운동"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저자는 치과의사 답게 잇몸병, 치아, 임플란트 등을 예로 들어서

힘이 들어가는 운동이 뼈에 어떤 영향, 전반적인 건강과 노화에 영향을 미치는지

설명해주기도 합니다.

또한 노화와 질병은 염증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은데,

미생물로 인한 부담을 만들고 염증 유발하는

<변비, 잇몸병, 계면활성제 사용>을 꼭 주의하라고 말합니다.

이 책을 읽고 당장 운동하고 싶어졌습니다.

그리고 부모님의 건강을 위해서 제가 뭘 해드려야 하는지 깨닫기도 했구요.

운동과 건강 관리에 대한 동기 유발이 되고,

정보도 많고 유익한 책으로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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