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사랑의 길 - 모든 것이 무너진 자리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힘
김경환 지음 / 국제제자훈련원(DMI.디엠출판유통)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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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에서 가장 많이 읽은 복음서는 요한복음이고,

가장 본받고 싶은 좋아하는 예수님의 제자는 사도 요한이다.

예수님이 어머니를 맡기시고, 예수님이 로마 군사들에게 잡혔을 때

홑이불을 두르고 숨어서 따라 간 용기 (나중에 도망쳤지만)

제자 중에서 오래 살고, 마지막 계시인 요한계시록을 기록하도록 맡기신 점이라든가..

벼락 같은 면모가 있었으나, 나중엔 사랑을 가장 중요하게 가르치고 전하는 사도가 된 점,

예수님의 품 안에 누워 질문하기도 했던 가까운 제자라는..

이 모든 것이 사도 요한처럼 주님께 사랑받고 쓰임받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갖게 한다.

죄와 실패로 무너진 성도들이 낙심한 상황에서 일어나게 해주는 말씀은 많겠지만,

그 중 대표적인 하나의 본문을 꼽자면.. 요한복음에서 예수님을 배신한 후 낙심한 베드로에게

예수님이 찾아오셔서 나를 사랑하냐고 3번 물으시면 회복시켜주셨던 부분이다.

저자는 선교사님이자 목사님으로 사역하면서 우리를 "사랑"으로 부르시고 구원하시며,

"서로 사랑"하며 살라 명하신 주님의 가르침의 담긴 뜻과 그 실천, 적용 등을

체험과 묵상 속에서 깊이 깨달으신 분이다.

그래서 그 이야기, 예수님의 사랑의 새 계명을 다룬 요한 복음을 중심으로 은혜를 나누고 있다.

선교사나 복음 사역자로 일하다 보면, 힘든 환경, 경제적 어려움, 육체적인 질병과 피로보다

더 힘들게 하는 것이 사람과의 문제가 아닐까 생각된다.

저자 분은 말한다. 예수님이 주신 새 계명의 실천은 "추상적인 사랑을 구체화하는 과정"과 같다고...

바리새인들의 위선과 유대인의 타락, 두 아들 비유 속의 첫째 아들 모습처럼..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일은 추상적이고 이해타산적, 자기 중심적으로 흐를 수 있지만..

우리가 눈에 보이는 서로를 진실로 사랑하면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 사랑이

우리 관계 속에서 구체적으로 드러나고 증명되게 되기에, "서로 사랑하라"는 새 계명을 새로 주신 것이라고..

사랑이 어려운 이유는 혼자 할 수 없고, 상대가 있어야 하며

그 상대는 사랑하고 싶지 않거나, 도저히 사랑할 수 없는 사람일 수 있지만...

결국 하나님의 은혜는 우리의 원수까지도 내 몸처럼 사랑할 수 있게 이끄시며,

사랑의 넉넉한 승리로 인도해줄 것이라는 위로와 진리를 배울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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