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팅 하이 getting high - 영원을 노래하는 밴드, 오아시스
파올로 휴이트 지음, 백지선 옮김 / 컴인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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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브릿팝을 대표하는 밴드 오아시스의 관한 전기로,

영국의 저명한 대중 음악 평론가인 파올로 휴이트가 집필했다.

마치 곁에서 밴드의 일상과 녹음 과정, 공연 및

갤러거 형제의 성장 과정, 연애사 등을 생생히 관찰하고

갤러거 형제의 별 거 아닌 대화와 싸움 현장도 목격한 듯이 저술하고 있는데..

이런 사소하고 구체적이며, 개인적인 이야기들을 끌어냈다는 점에서

오아시스의 팬이라면 무조건 필독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솔직히 나는 오아시스의 음악을 즐겨 듣거나 좋아하지는 않는데,

비틀즈 이후 브릿팝을 살리고 대표한 것을 알고 있고,

락 밴드의 역사에는 관심이 많다보니.. 이 책을 읽을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잘한 선택이었다.. 열혈 팬이 아니라도 충분히 재밌고 의미있는 책이었다~^^

앞서도 말했지만, 전기는 상당히 구체적이고 개인적인 실화들 자체로 다가온다.

어디까지 사실이고, 추측과 상상이 섞인 각색인가.. 분리와 고민조차 어려울 정도다.

픽션으로 지어낸 것이라기엔, 하나같이 너무 자세하고 구체적이기에

결국 모든 대목이 사실처럼 다가온다. (관찰 다큐 수준)

객관적이면서 주관적이기까지 한 생생한 관찰자 시점의 소설처럼 기술되었고,

이는 오아시스 밴드의 음악 이야기 외에도

노엘과 리암의 관계, 부모님의 이야기가 주축으로 담겨

읽으면서 위태롭고 불안했던 가정 환경과 아버지의 폭력, 편애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이 절로 들게 만든다.

오아시스의 곡과 녹음, 재킷, 공연에 관련된 이야기도,

오아시스와 관련자들의 목소리로 재연해 들려주고 있기 때문에

갤러거의 형제의 엄청난 신뢰를 받고 친밀한 관계 속에 작성된 듯하다.

노엘과 리암의 속마음, 내면, 생각까지도 헤아려..

독자들에게 그들을 이해시키고, 인간됨과 매력을 호소하며

오아시스의 역사를 특별하고 설득력있게 전달하는 책이다.

갤러거 형제의 성장과 변화, 오아시스의 위대한 기록을

생생하고 재밌게 느낄 수 있는 최고의 전기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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