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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과학생활 - 과학기술이 일상을 파고드는 데 정신 못 차리겠는 사람들을 위한
유윤한 지음 / 서울문화사 / 2020년 6월
평점 :
품절
그동안 디지털 정보화 시대와 인공 지능 산업의 발달로
4차 산업혁명이 시작되었으며 준비해야 한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어왔다.
그러나 이젠 발 등에 불이 떨어진 듯.. 조급해진다.
코로나 사태가 겹치면서 사회와 생산 유통 산업 전반에
격변의 움직임이 나조차 느껴지기 때문이다.
나는 전형적인 문과생이다. 철학, 문학, 역사 같이 지나간 오래된 것에 관심이 많고,
e북 대신 종이책을 고집하며, 스마트폰조차 기본적인 기능만 사용하는 아날로그형 사람이다.
가만히 있으면 보나마나 맨 뒤칸에 덩그러니 남겨질 내가
격변하고 있는 시대와 과학 발달 앞에서 책으로 공부라도 하지 않으면
큰 일 날 것 같아서 읽게 된 책이다. "슬기로운 과학생활~!"
과학 기술이 파고드는 일상을 이해하고, 슬기롭게 대처하기 위해
최소한 갖춰야 할 지식이 아닌가 생각되어 고르게 되었다.
<인공지능, 클라우드,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블록체인,
마이크로칩, 유전자와 텔로미어, 사이버보안> 8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는데..
자주 들어온 키워드이며, 어렴풋 의미를 알기도 하지만..
막상 누군가에게 설명하라고 하면.. 난감함에 버퍼링이 생길 것 같은 단어와 개념들이 아닌가 싶다.
4차 산업 혁명으로 인한 변화와 AI 시대의 핵심적인 축을 담당하는 것들이기도 하다.
각 챕터 앞 장마다 키포인트가 되는 용어를 정리해놓아 좋았다.
친절한 과학 교양서로서 알아야 할 기본 개념과 생각해 볼 만한 문제,
독자가 가질만한 의문 등을 잘 추리고 섞어서 엮어낸 점도 칭찬하고 싶다.
특히 주변 어딘가에 정말 있을 법한 실화, 공감되는 사연을 시사성있는 도입부로 구성해
독자들의 관심과 흥미를 돋우며, 현재 일상에서 피부에 와닿게 마주하고 있거나
곧 우리의 일상을 확 뒤바꿀 수 있는 개념과 의미를 소개하는 점이 재밌게 다가왔다.
블록체인과 유전자와 텔로미어, 사이버 보안.. 이 세 파트는 잘 몰랐고
두렵게 생각했던 부분들이기에 도움이 된 것 같다.
저자는 블록체인을 "세계 경제의 판을 뒤집어놓을 수 있는, 놀라운 디지털 기술"이라고 정의한다.
그동안 비트코인은 도박이나 성범죄같은 불법적인 내용에 연루된 범죄자들이 이용하는 것이며,
알아 볼 필요도 없고, 나한테는 필요 없으리라는 부정적인 인식이 있었는데..
이 책으로 어느 정도 비트코인에 대한 무지와 편견을 깨뜨릴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 의미있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과학 기술에 발 맞추지 않으면 살아남기 어려운 상황에서
꼭 알아야 할 최소한의 과학 상식을 재밌고 유용하게 담아낸 책으로 추천하고 싶다~!
덕분에 슬기로운 과학생활을 향해 한발자국 내딛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