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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마음을 이해하기 시작했습니다 - 뉴베리 수상작으로 읽는 ‘아이 마음속 숨겨진 심리’
이영옥 지음 / SISO / 2020년 3월
평점 :
절판

발전소 설계 컨설팅 엔지니어로 일하다가, 교육 심리학을 다시 공부해서 박사 학위를 따고
교수와 강사로 일하시며, 문학 및 다양한 활동 역시 하고 계시는 이영옥님이 쓰신 책이다.
뉴베리 수상작 아동 문학에 나오는 주인공의 이야기와 행동을 통하여,
'성공 지능, 그릿, 공감 능력, 글쓰기의 힘, 자기 효능감' 같은
아이의 심리와 교육에 필요한 내용을 정리했다.
이 책에 나오는 동화를 한 편씩 아이와 함께 읽고,
본서의 내용을 적용하는 활동과 교육을 해본다면 좋을 것 같다.

예를 들어 '안녕 우주'라는 동화에서는 소극적이고 생각이 많은 주인공 버질과
그런 버질의 마음과 사정을 잘 헤아려주는 할머니의 이야기가 나온다.
가까운 부모와 형제조차 버질을 거북이라고 놀리며 무시하는데..
할머니는 할머니의 경험과 재밌는 동화 이야기를 섞어, 버질을 다독여 격려하며 성장시켜준다.
스토리텔링에 담긴 힘과 효과, 문학 작품의 간접 경험의 가치를 드러내어 줄 뿐 아니라,
아이의 공감 능력과 사회성의 발달을 부모는 어떻게 이끌어내면 좋을지..깨닫게 해주는 내용이다.
그런가 하면 '자기 효능감'이 인간의 자기 조정 기능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라는 내용도 기억에 남는다.
자기 효능감이란? 어떤 문제를 자신의 능력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자기 자신에 대한 신념이나 기대감, 믿음을 말한다.
구체적인 상황에서 일을 처리하는 능력에 대한 믿음으로 자존감과는 구별된다.
아이에게 적절한 체험과 성공, 완수하도록 지도하는 훈련,
실수나 실패했을 때 좌절하는 것이 아니라 교훈을 얻고
긍정적으로 반응하는 법을 알려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느낄 수 있었다.
또한 교육자라면 아이를 무시하지 말고, 높은 기대치를 갖고 격려해주며
도전할 수 있는 과제를 주고 자신감을 키워주는 것이
그 아이, 학생의 인생을 바꾸는 기회가 될 수 있음을 명심하고
모든 아이의 영혼과 존재를 귀하게 대하여야겠다.

부모님과 교육자들이 읽으면 배우고 깨달을 내용이 많은 책으로,
교육 심리학과 유아 교육에 사용되는 주요 개념을 이해하고
때로는 학습 장애같은 어려운 부분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줄 것이다.
아이의 심리를 이해하고 잘 케어해주고 싶어서 선택한 책이었는데..
의외로 나의 마음과 상황을 돌아보며 내면 성장의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아이 뿐 아니라 다 큰 어른에게도 동화 수업이 효과있다는 생각이 든다. ^^
나와 아이, 타인, 가족, 사회를 모두 사랑하고 품을 수 있는 현명한 생각과
넓은 마음을 길러주는 유용한 수업이 되리라 생각되어..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