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물은 힘이 세! 세균과 바이러스 통합교과 시리즈 참 잘했어요 과학 19
김희정 지음, 이창우 그림, 서울과학교사모임 감수 / 아르볼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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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3-4학년 아이들이 과학 공부를 쉽게 할 수있도록 통합교과 형식으로 도와주는 책으로,

통합 교과 시리즈인 '참잘했어요과학' 19번째 편이기도 하다.

(※여기서 통합 교과란? 서로 다른 교과를 주제나 활동 중심으로 엮은 새로운 개념의 교과로,

하나의 주제를 역사.개념.생활.환경.인체.직업 등 다양한 영역에서 접근해 정보 전달 효과를 높이는 것을 말한다.)


이 책은 귀여운 세균, 곰팡이 캐릭터가 나오는 유쾌한 스토리의 만화와 설명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챕터마다 중요한 주제와 내용을 풀어주는 설명이 잘 쓰여져 있었고, 자세한 면이 좋았다.


만화 등장인물은 세균 삼총사인 동글이(구균), 길쭉이(간균), 꼬불이(나선균)와

곰팡이 곰이, 팡이로..그림체도 참 귀엽다.


1화에서는 '역사' 타이틀로 세균과 바이러스의 발견에 관한 내용이 실려있다.

현미경을 만든 레이우엔훅, 세균의 위험성과 특징을 발견한 코흐와 파스퇴르,

세균 거르는 여과기까지 통과할 수 있는 (세균보다 더 작은) 바이러스의 발견 등이

순서와 역사를 따라 흥미롭게 펼쳐진다.


백신을 발견한 에드워드 제너가 소의 우두 바이러스를 이용하여

천연두를 예방하는 종두법을 발견한 내용,

병이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 독소를 제거하거나 약화시켜

몸 속에 넣는 균(항원)을 '백신'이라 하는 것도 알려주며..

유럽을 죽음의 공포로 몰아넣은 흑사병에 관한 소개도 나오는데, 

요즘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더욱 의미심장하게 읽을 수 있었다. ^^;


2화에서는 세균의 진화에 대한 개념을 배울 수 있다.


미생물에는 세균, 원생 생물, 균류, 바이러스 등이 있고,

핵의 생김새에 따라 원핵 생물과 진핵 생물로 나뉜다.


사실 세균은 지구에 사람이 살기 훨씬 전부터 있었고,

아마도 지구상에 맨 처음 살기 시작한 생명체, 모든 생물의 조상이라 할 수 있다고 한다.


원핵 생물과 진핵 생물로의 진화, 원생 생물과 균류, 바이러스의 종류와 특징,

극한 환경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고세균 등의 내용을 다룬다.


이 책은 '도입 만화->자세한 설명-> 한눈에 쏙-> 한걸음 더'의 구성으로

은근히 내용이 꼼꼼하고 많은 편이다.


3화에서는 균류와 발효에 대한 "생활" 측면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어둡고 축축한 곳을 좋아하는 균류는 포자를 이용해 퍼지는데..

곰팡이, 버섯, 효모, 발효 등이 있다.


식물은 광합성으로 에너지를 만들 수 있지만,

균류는 엽록체가 없어서 생물이나 죽은 동물에 기생하며 영양분을 빼앗는다.

하지만 곰팡이는 자연의 청소부 역할도 담당한다.

또한 김치와 된장, 치즈, 요구르트, 막걸리 등을 만드는 발효 역시 유익을 준다.

미생물이 동식물을 분해하여 우리에게 좋은 영양분을 만들어주는 과정이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화장실 변기보다 자주 만지는 게임기, 마우스, 스마트폰 등이

더 세균이 많고 더러울 수 있다고 가르쳐준다.

이 책을 읽고나면.. 아이들이 세균을 이해하고, 손을 자주 씻는 생활을 할 것 같다. ^^


4화는 환경을 주제로 생태계에 도움을 주는 세균에 대해 배운다.

세균은 꼭 모두 박멸시켜야 하는 존재는 아니다.

오히려 지구에서 다양한 일, 특히 이로운 분해자 역할을 한다.

죽은 동식물을 먹어치우고, 썩어서 무기물로 돌리는 일을 담당하기에, 소중하다.

그런가하면 남세균은 햇빛과 물, 이산화탄소를 이용해 산소를 만들어내기도 하고..

뿌리혹박테리아의 경우를 보면 세균과 식물이 서로 도와 생태계를 순환, 발달시키기도 한다.


그런데 환경 파괴로 인한 지구 온난화는 잠들어 있는 세균과 바이러스를 깨워

무서운 질병을 다시 만들어 낼 수 있으므로..환경을 지키고 파괴를 부르는 오염을 막아내야 할 것이다.


5화에서는 인체를 다루는데, 바로 우리 몸 속 세균의 이야기다.

면역력이란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우리 몸에 들어오더라도 몸이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는 능력이란 것,

아이가 태어나서 처음 만나게 되는 세균의 종류와 우리 몸의 면역 체계는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장기와 머리처럼 몸에 있는 세균과 미생물, 항생제와 항바이러스제로 병원체를 물리치는 내용을 다루고 있다.


마지막 6화에서는 미생물을 연구하는 직업에 대한 정보와 관련 내용을 들을 수 있는데..

아이들이 미생물에 흥미를 갖고, 구체적인 직업, 꿈에 대한 목표까지 생길 수도 있어 좋아보였다.



초등학생들을 위한 통합 과학 도서임에도 내용도 알차고, 재밌게 읽었다 ^^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님이라면, 꼭 이 책의 시리즈를 선물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

 

특히 바이러스와 전염병의 문제로 시끄러운 요즘과 어울리며,

아이들에게 과학에 대한 흥미와 지식을 잘 전달하리라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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