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일까 상황일까
리처드 니스벳.리 로스 지음, 김호 옮김 / 심심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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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의 태도와 행동만을 보고, 성격과 됨됨이 탓이라고 생각하며

섣불리 행동의 동기까지 결정해버리는 사람들에게 깨우침을 줄 수 있는 책이다.

또한 사회 심리학에 대한 이해와 통찰까지 얻을 수 있는 훌륭한 기회 역시 되어 줄 것이며,

아마추어 사회 심리학과 과학적 사회 심리학의 다른 부분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의 초판은 20년 전에 나온 책으로, 아웃라이어의 저자인 말콤 글래드웰은

1996년 뉴욕 대학교 도서관에서 읽고 자신의 인생을 바꾸게 만든 책이라는

회상이 섞인 극찬으로 추천 서문을 담당하고 있다.


나 역시 상황보다는 개인의 성격과 성품 쪽으로 해석하고 평가했던 부류라

이 책으로 사고의 틀과 시야가 넓어지는 계기가 될 수 있었던 것 같다.

인간 행동에 따른 설명, 예측, 통제와 관련한 새로운 체계를 발견한 기분이다.

심리학에서 상황주의가 태동하고 자리잡게 된 과정과 사회 심리학의 가치 역시 돌아볼 수 있었다.

학술적인 서적이라, 솔직히 대중성 있고 읽기 쉬운 책은 아니다.

하지만 끈기를 갖고 읽는 과정에서 배우고 얻을 수 있는 것이 확실하다고 여겨진다.  


특별하고 상대적으로 미묘한 상황이 사람들의 성향을 넘어설 수 있다는 것을,

왜 고려하지 못했는지..책을 읽으면서 내가 그동안 범해 온

수 많은 판단 착오, 해석상의 오류가 스치듯 떠올랐다.

아직까지도 우리 사회는 드러난 상황보다 파악하기 힘든

개인의 동기와 도덕성에 집중하여 결론내리며 말하는 경향이 있고,

성향에 대한 이분법적 신뢰를 선호하며 실제 상황과 맥락을 무시하거나,

과학적으로 풀어내는 법을 간과하고 있다. 


맹목적인 편견에 사로잡혀 확신내리고 사회를 이끌어가려는 이들에게

사회 심리학의 적용이 가져올 변화와 영향력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하며,

세상과 인간 이해에 대한 방향성을 가늠하고 관점을 넓혀 줄 수 있는 책으로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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