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하나님 설계의 비밀 하나님 설계의 비밀
티머시 R. 제닝스 지음, 윤종석 옮김 / 도서출판CUP(씨유피)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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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좋은 책을 만났다~!

그리스도인으로서 부조리하게 생각되거나 혼란스럽게 여겨지던 부분을

이 책이 분명하게 대답해주고 있었다!


저자는 그리스도인이자 의학 박사, 정신과 및 신경과 의사, 정신약리학자이다.

영적, 의학적, 정신의학적 분야를 망라하는 폭넓은 주제의 강연도 해왔고,

비영리 기독교 사역기관의 설립자이기도 하다.

탁월한 실력과 이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책을 읽어내려가면서 그가 정리한 내용과 진리를 품고 있는 해답에 깊은 공감을 했다.

성경적으로도, 의학적으로도 거슬리는 부분이 없는 탁월한 통찰과 분석으로 생각된다.


우선 예수님은 죄인을 보고도, 정죄하지 않으시며..

사랑을 주시고 온전하고 더 나은 삶을 살게 인도하시는 분이시다.

성도는 하나님이 설계하신 삶과 관계에 조화되게 살아야하는 존재다.

과거의 모든 행동(죄)에도 불구하고 사랑받는 자녀로 부르심을 받고 거룩해졌다.


그럼에도 십대 임신과 낙태, 술, 불륜, 사기, 직무 유기,

포르노 비율, 아동학대 같은 문제에 있어서

기독교인도 비기독교인과 다를 바 없거나..

십대 임신과 낙태에 있어서는 기독교인이 다수인 미국의 비율이

높은 경우도 있다는 것을 저자는 지적하고 있다. 

저자의 말처럼, 뭔가 잘못되지 않았는가?

우리나라 역시 기독교인의 도덕적인 수준이 뛰어나다고 볼 수 있을지 의문이다. 

십자가(교회)가 그렇게 많은데, 자살율 1위, 곳곳에 술집과 점집, 모텔 역시 만만치 않은 걸 보면..

역시 뭔가 잘못된 것이다.ㅜㅜ


이처럼 경건의 모양(형식)만 있고 죄를 이겨낼 능력이 없는 이들에게

하나님에 대한 왜곡된 신념을 파악해 제거하고 지식(사고)에까지 새로워지도록 돕고 있다.

변질된 관점이 많은 그리스도인들의 마음속에 뿌리내려

그들을 두려움과 중독과 폭력의 노예로 삼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고자,

삶을 변화시켜 줄 하나님의 진리와 사랑의 위력으로 독자들을 이끌고 있다.


마음이란 무엇일까? 어떻게 정의되는지 궁금하지 않은가.. 

마음은 단순한 흉부의 기관이나 뇌가 아니라고 말한다. 

성경 용어로는 '자아의 응어리, 심연의 내밀한 자아'를 가리킨다고 한다.

개성의 핵심 요소가 머무는 곳이며, 나를 나 되게 하는 성품이기도 하다.


아담 이후로 인류의 마음은 타락하여 이기적이고 두려움에 가득한 상태가 되었다. 

반면 예수님의 구원은 인간의 마음을 치유하며 성품을 새롭게 한다.

중생은 바로 마음속에서 이루어진다.

존재의 심연에서 세상적 가치관과 욕심과 동기와 신념과 애착을 도려내고

우리의 성품을 하나님과 천국에 조화되게 빚어간다고 설명한다.

그렇다면 뇌는 무엇인가? 뇌는 마음이 작동하는 터전이라고 정의한다.


사고의 위력은 우리의 신념, 내밀한 자의식에 영향을 미친다.

신념은 다시 우리를 변화시키는 힘을 가지고 있다.


성도의 영적 전투란 핵심 운영체계인 마음을 지배하려는 싸움이다.

율법적인 신학은 경건의 모양만 있을 뿐,

진정 삶을 변화시키고 마음을 새롭게 하는 사랑의 능력은 없다.


그렇기 때문에 성경이 말하는 정의는 압제자를 벌하는 게 아니라,

압제 당하는 자를 구해내는데 초점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 부분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되었다~)


중요한 건 "사랑"이라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실정법이 아닌 자연법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위협, 겁박, 강요, 명령은 죄에서 벗어나고 의로워지는 효과가 없기 때문이다.

혼란은 '하나님의 자연법을 인간의 실정법 개념으로 대체할 때' 발생된다고 말한다.


하나님의 사랑과 진리(은혜)가 결합된 힘만이

죄인을 치유하고 새롭게 할 수 있음을 깨닫게 해주는 책으로,

죄와의 싸움에서 실패하고 자기혐오에 빠져 낙심하거나,

하나님을 오해하고 진리를 잘못 알고 있는 성도들에게 큰 유익을 가져다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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