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욕상실 극복 중입니다 - 무기력을 이겨내는 심리 상담서
오시마 노부요리 지음, 이용택 옮김 / 이너북 / 2019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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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추천 마법사가 나에게 추천해준 책이다.

내가 의욕 상실 극복 중인 것을 어찌 알고..놀랍다ㅋ -_-;


작은 사이즈에 귀여운 표지~

내용도 금방 가볍게 읽을 수 있지만,

의외로 관점의 변화와 생각의 전환을 가져온

신선하고 좋았던 책이라 권하고 싶다~!


사람들은 무기력하다고 하면,

'게으른 습관, 약한 의지, 무심코 뒤로 미루는 성격' 등에서

그 이유를 찾고, 개인의 문제로만 여기기 쉽다.


그러나 저자는 스스로 생각하는 무기력의 원인과

진짜 원인이 다른 경우가 많다고 지적한다.

실제 무기력의 원인이 내부보다는 외부에 있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저자는 심리상담가로서 많은 상담 경험을 갖고 있고,

내담자들의 무기력/우울증의 원인 분석보다는

현재 맞닥뜨린 무기력한 상태와 감정의 문제를

최대한 빨리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왔으므로,

독자로서 나 역시 저자의 견해에 설득된 측면이 꽤 있다.


구체적으로 언급되는 요인 중에는 호르몬의 분비 문제,

(노르아드레날린과 세로토닌 양이 부족한 것)

또는 우울증, 갑상선 기능 저하, 기온의 문제, 학습된 무기력한 경험 등이 있다.


저자는 무기력한 것이 전적으로 내 잘못, 내 탓이 아니라..

외재화된 이유가 따로 존재할 수 있음을 인식하라고 말한다. 

자신과 사건을 객관적으로 바라 보고, 내가 믿어 온 상황과 생각을 다른 관점,

보다 넓은 시야로 유연하게 바라보는 것이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내게 집중하고 집착하던 문제를 외재화 시키는 것이 해답이 될 수 있다는 말)


또한 강박관념과 자기 중심적으로 판단하고 결정하며 강하게 믿는,

(불쾌/유쾌보다는 옳고/그름으로 구별하고 판단하는) '만능감'에서 벗어날수록

무기력 상태에서 멀어질 수 있다고 가르친다. 


그저 순수하게 내가 좋아하는 일을 지속 하고

본능적으로 유쾌한 일을 생각없이 하는 것이 무기력 극복에 도움이 된다는 것..


만능감에 대한 부분에서 생각이 많아졌는데..

옳고 그름의 문제로 매사를 판단하고, 개인적인 불쾌함과 선호도의 문제는 

무시하거나 인내하는 것이 미덕이라고 믿고 살아온 내가 잘못된 것인가?

그래서 오히려 우울감이나 무기력에 빠지기 쉬운 내면 상태가 되었다는 것인가..

머리를 띵하고 맞은 기분이 들었다;

만능감, 자기 확신이 강해도 불안감이 커지고 무기력이 생길 수 있다 지적에

납득이 되면서도..가치관의 문제에서 내적 갈등이 일어났다.

(정말 책에서 저자가 말하는 만능감의 태도와 거의 다름없었다;)


어쨌든 저자는 만능감을 버리고, 본능과 무의식 상태를 활용하는 법을 이야기하는데..

기존에 내가 가져왔던 생각과 태도를 돌아보게하고, 도움되는 부분이 있었다.


또 인상적이었던 부분 중 하나가,

남에게 고민을 털어놓으면 오히려 감각이 왜곡될 수 있다는 것~!

고민 따위 말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만능감 외에도, 타인의 질투와 시샘이 무기력을 부를 수 있으며..

친밀한 사람의 관계와 살뜰한 조언도 행동의 제약을 만들 수 있다고 하는데.. 공감이 되었다.


셋째로 어머님의 친밀감이나 부모의 질투 역시 무기력을 부를 수도 있다는 내용도

이전에는 깊이 생각해 본 적 없는 이야기라 새로웠던 것 같다.


무기력이 생기는 원인과 이유를 폭넓게 인지하게 된 거 같고,

저자의 실제 심리 상담, 치료 방법을 내게 적용해보면서

관점과 생각의 틀 역시 넓어진 기분이 들었다.


읽으면서 마음을 상쾌하고 가볍게 해주는 유익이 있는 책으로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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