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떻게 시장을 이겼나 - 월가를 정복한 수학자 퀀트투자의 아버지 에드워드 소프
에드워드 O. 소프 지음, 김인정 옮김, 신진오 감수 / 이레미디어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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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 '딜러를 이겨라: 21 게임을 이기는 전략'의 저자이자,

월스트리트에서 퀀트 투자의 아버지로 불리는 에드워드 O. 소프의

자서전적인 책이다. 어린 시절과 관심사, 가정 환경, 학창 시절, 학문적 관심,

대학 장학금을 받기 위해 노력했던 과정, 여자 친구와의 데이트와 

미성숙하고 오만했던 실수까지도 가감없이 솔직하고 꼼꼼하게 들려주고 있어서, 

독자들은 헉 소리가 나올 수 있는 두께에도 불구하고 확 빠져들어 읽게 될 것이다.


저자는 대공황 시기에 태어나, 가정의 경제적 형편이 어려웠지만

스스로 사고하는 법을 터득하고, 상당히 영리하며 호기심과 탐구 정신,

학구열이 높고, 목표를 향한 도전 정신, 열정, 자신감과 성실한 실천력까지 갖춘 학생이었다.


어릴 때부터 '눈에 보이지 않는 무언가가 어떤 법칙을 따르고 있고,

그 법칙을 사고를 통해 발견할 수 있으며 세상을 바꾸는데

내가 발견한 법칙을 활용할 수 있다는 생각'을 품고 있었다고 한다.


경제 여건상 주로 독학 할 수 밖에 없었던 경험과 독립심, 자신감이

오히려 그를 남다른 방식으로 사고하게 만들고, 매사에 스스로 실험, 검증하며

사실과 결과를 확인해보는 고집스런 습관을 갖게 한 것으로 보인다.


저자는 실제로 '자신을 둘러싼 세계가 작동하는 방식을

경험과 탐구를 통해 배우기를 좋아했다'고 말하고 있다.


그는 어릴 때부터 '축척 모형을  제작해 적은 비용으로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하면서

실현 가능성을 입증하는 것'을 즐겼고 

(타고난 과학자, 도전적이며 창의적인 학자로 태어난 사람 같다)

장난과 실험, 도전을 통해 과학을 스스로 공부해나갔다. 


이론을 이해한 뒤에는 실험을 통해 확인했다고 하는데,

어린 시절 과학에 거의 흥미가 없었던 나로서는

혼자 위험한 화학 실험을 해나가고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그의 이야기가 마냥 새로웠다;


중요한 포인트는 저자는 '교사의 지도나 학교 교과과정에 얽매이지 않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훈련하고 직접 깨우쳐 나갔다'는 것이다~

그는 순수한 사고가 과학적 논리 및 예측 가능성과 결합됐을 때 갖는 힘과

아이디어를 시각화하고 실현하는 것을 즐겼고, 

그것은 결국 카지노와 금융 시장을 이기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


책에는 그의 인생에서 중요했던 순간과 도전, 탐구와 승부의 궤적이 모두 담겨 있다. 

화학 경시대회에서 최신자를 준비못해 억울하게 4등에 머물렀던 이야기.

다시 도전한 물리 시험에선 당당히 1등했던 부분에선 

과연 노력하는 자에게 찾아온 결실에 짜릿함까지 느꼈다. 

장학금으로 버클리 대학에 들어갔지만, 어려운 환경 속에서 UCLA로 전학하고 

물리학과 수학에 집중하게 되는 과정 (사소하고 별 거아닌 선택과 영향이 가져오는 큰 변화)

카지노를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을 증명하기 위해 (그는 도박으로 돈을 추구한 것이 아니었다)

수학과 통계 연구에 관한 논문을 공부하고, 직접 실험하고 부딪혀서 결국 카지노를 이겼다.

그리고 거기서 끝나지 않고 게임에서 이길 수 있었던 이유와 입증 방법, 

자신이 깨우친 바를 사람들에게 널리 공유하고 맞서는 카지노와의 계속되는 승부를 만들어냈다.

카지노에서 월스트리트로 옮겨가 금융 시장을 공부하고, 최초로 퀀트 펀드를 만들고

시장까지 이기고 부를 거머쥐는 스토리가 그의 천재성에 감탄하게 만든다.


독자들은 그의 인생의 다양한 경험과 도전, 강인한 내면세계를 보면서 

긍정적인 영감을 얻을 것이고, 경제와 시장, 투자에 대한 그의 통찰과 분석을 통해

현명한 투자자로서의 노하우와 철학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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