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오 심장 전문의
잭 울프슨 지음, 조연호 옮김, 조한경 감수 / 북스타(Bookstar)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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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중에 혈악얍을 먹는 이가 2명이나 있기 때문에..

혈압약을 처방하지 않는, 미국 심장 내과 전문의가 쓴

자연 치유법에 관한 책이라고 해서 읽게 되었다~

결과적으로 내용에 만족하며, 유익했던 책이다 ^^


어제 라디오스타를 봤는데 여에스더라는 예방 의학 박사인 가정의학과 의사가 나왔다.

(홈쇼핑에서 유산균, 영양제 등을 팔고, 예능에도 나오는 방송인이기도 하다)

그녀는 과거 한 환자당 1시간 가까이 진료를 봐서, 병원의 문을 닫게 되었다고 한다.

우스운 이야기 같지만.. 뼈 있는 메시지 아닌가?

보통 의사들은 고작 3-5분의 진료로, 고통스러워하는 환자에게 해주는 것은 대체로

증상에 맞는 약 처방 또는 각종 검사 및 타병원 검사 제의, 수술 권유 세 가지 뿐이다.


많은 질병들, 대부분의 혈관 질환은 생활 습관으로 비롯되는 병이 많다.

따라서 환자에 대한 깊은 관심과 그들의 개별적이며 다양한 증세, 질병의 원인에 관심이 필요하다.

그저 '혈압이 높으면 혈압약을 처방받아 복용해라' 같은 의사의 답변은

결코 근본적이며 옳은 치료, 현명하고 유일한 정답이 될 수는 없다.

그럼에도 현대의 의사들은 침묵하거나 외면, 방조한다.

(환자가 늘어야 돈을 벌기 때문인가? 아니면 본인이 힘들게 배운 지식 체계를

무너뜨리고 변화하며 계속해서 공부, 연구하고 환자 입장에서 행동하기 어렵기 때문인가?)


이 책의 저자처럼 심혈관질환의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는 자연 치유법을 제시하고,

종합적인 건강 증진법을 알려주는 의사가 더 양심적이고 바른 의사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실제로 대부분 의사들은 의과 대학에서 영양학이나 보충제에 대해

의미있는 교육을 받지 못했으며,

보충제의 최신 연구 경향이나 심혈관질환을 예방하는 방법을 접할 기회가 없기 때문이다.

재밌는 것은 티비 예능 라디오스타에 나온 여에스더라는 의사도 비슷한 말을 했다.

자기도 몸이 아파서 35세 때부터 손가락을 들기도 힘들었다..그래서 스스로 영양학을 다시 공부하고

의학과 영양학을 조합 연구하면서 영양 보충제에 눈을 떴다고,,

(안타까운 것은 여000씨는 현재 유산균, 영양제 등을 비싼 가격에 팔면서 (아이허브 몇배의 가격) 

몇백억의 연매출을 올린다는 것이.. 깨달음의 결과가 부와 명예를 추구하는 것 뿐인가..

홍보는 그만두고, 국민들의 건강을 위해 하다못해 영양제 가격이라도 좀 내리기를 바란다.-_-;)

결국 영양과 생활 습관을 바로하는 것이 건강을 유지하는 정답이자,

질병의 예방, 근본적이고 강력한 치료법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이 책의 관점은 제약회사나 주식회사 미국과 금전적으로 얽혀있는 협회, 단체들의 시각과

일치하지 않는다'고 밝히고 있는데..

저자가 지적하는 기업이나 정치인, 제약회사, 많은 의사들이 환자의 건강보다는

본인들의 이익과 권력에 신경쓴다는 것은 한국도 해당되는 사실이 아닐까?


서론이 길었다. 아무튼 이 책은 (저자 표현에 따르면)

'최상의 건강을 위한 종합 안내서'라 할 수 있다.

심장 건강뿐만 아니라 몸 전체 건강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영양소와 건강한 생활습관, 그리고 비타민 보충제를 이용해

질병을 예방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팔레오 식단을 강조한다.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의사의 처방전과 약이 전부가 아니다.

환자 스스로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

시간을 내서, 질 좋은 음식을 구매하고, 준비하고, 먹을 시간을 내야 하며..

운동할 시간을 확보하고, 잘 자는 것이 중요하다.


저자는 의학이 치료하고 살리지 못한..의사였던 아버지의 죽음을 경험하고,

카이로프랙틱 의사인 아내를 만나게 되면서 기존의 생각이 달라졌다고 한다.

방사선과 관련된 치료를 포기하고 동종요법사, 카이로프랙틱 척추신경 의사,

자연요법사등과 같은 자연 치료 의사를 만나면서..

심장 질병과 환자를 대하고 치료하는 방법이 변화된 것이다. 

저자도 새로운 환자가 방문하면 1-2시간을 진료하며,

재진을 하는데만도 45분 이상을 보낸다고 한다.


이 책에는 우리가 아는 일반적인 건강 상식을 깨뜨리는 내용들이 실려 있다.

예를 들며 콜레스테롤이 건강에서 매우 중요하다는 것~

남성, 여성 호르몬은 콜레스테롤에 의해 만들어지며,

호르몬, 비타민 D, 소화액 모두 콜레스테롤에서 나온다.

치매, 우울증 및 기타 신경계 질환의 위험을 낮추고 장수하게 만든다고 밝히고 있다.

얼마 전에 읽은 책의 일본 의사도 똑같은 이야기를 했는데..

과거엔 콜레스테롤의 수치를 줄이기 위해 지방을 피하라고 말하던 의사들이 많았는데..

이젠 그런 처방은 줄어들고 있다. 건강을 위하여 고기와 지방을 권하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은 무엇보다 팔레오 식단과 식품을 중점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팔레오 영양은 채소, 고기, 해산물, 곡물, 유제품, 설탕이 아닌

견과류, 씨앗 달걀과 소량의 과일을 기반으로 한다.

과거 수렵 채집을 하던 원시인들의 식단이라고 할 수 있다 ㅎㅎ


하지만 견과류와 씨앗, 달걀, 과일만 먹으라는 것은 절대 아니다.

또한 채식주의도 아니다, 질 좋은 고기 섭취를 권하고 있다.

고기를 섭취하는 사람은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 위험이 낮고,

영양상 필요하기 때문이다. 방목해서 풀을 먹고 고통, 학대없이 자란

가축의 고기를 그 지역 정육점이나 농축산물 시장에서 구매하라고 말하고 있다.

(나도 이런 고기를 먹고 싶다..누구나 그렇지 않을까? 다만 가격이 문제겠지..)


또한 천연 견과류와 씨앗은 심장 질환, 암, 게실염의 위험을 낮춰준다고 한다.

(땅콩은 좋지 않다고...이 부분도 충격 ㄷㄷ)

일주일에 3-4개의 아보카도를 섭취하면 손상된 LDL 입자가 감소한다고 해서,

앞으로는 아보카도를 챙겨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곡물, 유제품, 설탕 등 농업에 기반을 둔 영양 섭취가

오늘날 대부분 질병의 주범이라고 지적하는데..

우리에게 최악의 음식은 설탕이라고 한다 ㅠㅠ


현대인들은 매일 다량으로 설탕을 섭취하고 있다.

설탕과 곡류는 비만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또한 곡물, 감자, 콩은 포도당으로 변하는 전분이라 주의해야 한다.


피해야 하는 음식들을 알려준다.

우유와 유제품에 대한 경고가 나오는데..

우유와 뼈 건강 사이의 관계를 뒷받침하는 과학은 없다고 하니..

이젠 굳이 우유를 먹지 말아야 하나...싶기도 하다;

시리얼도 심장 건강에 좋지 않으니..

CF와 달리, 아침에 우유에 시리얼을 타 먹는 식단은 건강에 좋지 않은 것이다.ㅜㅜ


저자는 새로운 의학 가이드라인을 적용하면,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더 이상 고혈압 약을 먹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말한다.

(혈압약은 부작용을 낳고, 건강을 해칠 뿐이다.)


또 하나 기억나는 것이 모닝 커피와 오후 설탕이 함유된 스낵 안 좋다는 것 ㅠㅠ

이건 알고 있었지만...실천하려니 슬프다..; 커피와 간식의 즐거움을 버려야 한다.


그리고 건강을 위해서는 오염 물질 없는 환경을 만들고, 집에서 실천해야 한다!

화학물질의 위험성, 독성의 문제를 강력하게 경고하고 있다.


잠은 매일 8시간은 자야 혈압과 염증을 정상화 할 수 있다고 하니...

난 게으른 것이 아니라 건강을 위해 투자하는 것이다 ㅎㅎ


건강에 문제가 있다면 커피와 카페인이 원인일 수 있다.

탄산 음료에는 과당과 인산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우리의 장, 위, 뼈를 손상시킨다.

이런 이야기는 예전부터 아는 얘기 였지만, 역시 실천하기가 어려운 것이다.


그리고 카이로프랙틱 치료의 효과를 말하며, 권하고 있다.

그 밖에도 치아 관리법, 심장 건강을 위한 보충제,

건강에 유용한 혈액 검사 등을 알려준다.


친구가 뒤늦게 의학전문대학원에서 가서 외과의사가 되었는데..

나는 요즘 영양학을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영양학을 통해 건강을 살리는 식단과 식사법을 연구하는 일이

의학만큼 효과적이고 가치있게 생각되기 때문이다. 


혁신적이며 유익한 건강 도서로 읽었고,

많은 분들에게 꼭 읽어보기를 권하고 싶은 책이다~!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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