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와 달과 별이 뜨고 지는 원리 - 블랙홀 박사 박석재가 그림으로 설명하는 천체의 운동
박석재 지음, 강선욱 그림 / 동아엠앤비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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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과학 중에서도 특히 지구과학을 싫어하고 지루하게 여겼다는 것이 떠올랐다.
생물, 화학, 물리, 지구과학...순서대로 좋아했는데...
생물은 재밌었고, 화학은 흥미로웠고, 물리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지구과학은 뭐랄까? 그렇게 어렵지는 않은데...공부하기 싫은 과목이었다.
머리로 이해하거나 가슴으로 반응하지 못하고...늘 벼락치기로 임했던 과목;
당연히 졸업과 함께 배운 모든 것이 뇌에서 즉각 삭제되었나보다..

이 책에 나오는 천체의 운동, 해와 달, 별에 관한 개념과 운동 이야기는 
분명 교과 과정마다 배운 걸로 아는데..왜 이렇게 생소한 것인지..ㅜㅜ
다행히 이 책이 그림으로 이해를 돕고, 매 장마다 question과 exercise를 통해서 
읽은 내용과 핵심을 확인하고 넘어가게 해줘서 좋았다.
안 그랬으면 내가 지금 뭘 읽고 있는지.. 이해했는지도 헷갈려하며,
순식간에 의식의 흐름처럼 지나가고 말았을 것 같다.

예전에 후배가 천문학을 전공하고 싶다고 진지하게 고민할 때,
차마 말하지 못했지만, 속으로 천문학을 왜..?! 했을 정도로..이 쪽 분야에 취약하다ㅠ
우주의 신비라고 말하는데..난 정말 달과 별, 행성...이런 것들에 관심과 흥미가 없다.
학생때 내신 시험 때문에 시간이 없어서 암기했던 것이 아니라,
이제보니 이쪽에 원체 재능과 흥미, 이해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 책을 2-3번을 더듬어 읽고 나서야 겨우 이해했으니 말이다. 

그림과 개념(유의할 점도 짚어준다), 문제의 조합이 참 깔끔하다.
천체 운동에 관한 개념과 과학 상식을 익히기에 효과적인 책으로 보인다.

그동안 '해와 달과 별이 뜨고 지는 원리'를 이해하기 어려웠던 분이 계시다면..
학창시절 지구과학이 무지하게 싫었다면..
다시 이 책으로 시작해보시길 바란다~
덕분에 천문학에 흥미가 돋아나기 시작한 나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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