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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기 전에 꼭 하고 싶은 것들 2 - 죽을 때 후회하지 않을 진짜 인생을 사는 법 ㅣ 죽기 전에 꼭 하고 싶은 것들 2
장재민 지음, 김태광(김도사) / 위닝북스 / 2018년 12월
평점 :
이 책에는 58명의 사람들의 지나온 인생과 소중한 순간,
남은 생애 이루고 싶은 목표와 간절한 꿈이 담겨 있다.
사람들의 수십가지 버킷 리스트 목록인 줄 알고 책을 읽게 되었는데..
목록형이 아니라, 대부분 죽기 전 이루고 싶은 한 가지 소망에 집중되어 있었다.
58명의 이야기라고 하여도.. 글의 분량이 길지 않아 금방 읽을 수 있었고,
저마다 살아온 삶의 모습이나 이야깃거리는 다양해서 읽는 재미는 있었다.
다만 겹치는 목표 (동기부연가, 강연가, 작가 되기, 어학연수, 해외여행 등)가 많았고,
다소 뻔하거나 추상적인 이야기에 불과한 목표를 올려놓은 사람들도 있었으며,
과제 제출용 학생 독후감 수준의 글이 섞여 있었던 점은 아쉽다.
사람들은 대체로 중후반 나이를 가졌고,
은퇴 혹은 조금 한가한 환경과 여유를 가진 사람들로 보이며..
'한책협' 이라는 곳에서 책쓰기 강의를 듣고 준비하는 사람들이 아닌가 싶다.
글에서 생의 밀도와 열정, 간절함의 차이는 느껴지지만..
소중하며 진지하지 않은 인생은 없고, 2-3장의 글로 그들의 진실성과 본의를 파악하기란 어렵다.
그저 모든 사람의 삶과 고백을 신성시하는 느낌으로 읽어내려갔다.
다른 사람의 강렬한 인생 목표를 읽으면서,
무기력해진 태도와 자세에 동기부여를 얻고자 했던 목적도 있었는데..
오히려 이 책을 읽으면서..저마다 다른 재능과 경험을 가진 사람들이
왜 비슷하고 판에 박힌 목표를 품고 있는건지..
생뚱맞거나 마음만 먹으면 당장 실천할 수 있어 보이는 목표를 적은 것을 보면서
이것은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인간은 꿈과 버킷리스트마저 형식적으로 모방하고 교육받고 가장하며 살아가는 것인가?
씁쓸함도 느꼈고, 한편으로는 여러 사람들의 고백과 인생 여정에 뭉클함과 도전을 얻은 시간이 되기도 하였다.
어쨌거나 읽으면서 나만의 의미를 찾을 수 있는 책이라고 느껴져, 읽어보기를 권하고 싶고..
솔직히 한 권의 책이라기 보다는, 일반인들이 모여 펴낸 글 모음집으로 보는 것이 마땅한데..
이 속에 담긴 사람들의 살아온 인생과 열정, 순수함을 존중하는 마음 때문에 별점은 높게주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