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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도 되는 영어 공부법 - 저자만 되는 완벽한(?) 학습법은 가라
우공이산외국어연구소 지음 / 우공이산 / 2018년 10월
평점 :
"이 책으로 영어를 마스터한 사람은 저자밖에 없는 것 같아요"
어떤 공부법 책에 쓰여진 리뷰를 보고, 그 영향으로..
'독자도 되는 영어공부법'이란 제목을 가진 이 책이 나오게 되었다.
이유와 제목에 공감이 된다.
'내가 했던 방법만 그대로 따르면 됩니다. 3주면 됩니다, 들으면서 주무세요,
미드 하나만 반복해서 들으면 됩니다, 이 책 한 권이면 됩니다. 원서읽기를 추천합니다'..등등
얼마나 많은 영어 강사와 영어학습법 책이 나타나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감쪽같이 사라지기를 반복 했는지..
내가 기억하는 사람과 책들만해도 엄청나다. 저자는 이에 대하여 '한국 영어 70년사의 악순환'이라고 표현한다.
별 차이 없는 내용의 공부법 책들이 표지와 제목, 저자만 바뀐 채 뻔뻔하게 또 다시 독자를 소비자로 낚으려는 현상.
우공이산 연구소의 지적은 공감이 되고 옳다고 느껴지지만,
그렇다면 우공이산 연구소는 무엇이며, 그들이 쓴 이 책의 영어공부법은 정말 확실하고 다를까?는 의문도 갖게 된다.
이 책은 영어탈피의 단계별 학습법에 대한 소개와 홍보,
실제 인물이자 카페 회원이라는, 영탈족(영어탈피 학습자=영어탈피로 몇 개월에서 1년 정도
투자해서 자신있는 영어실력을 갖추게 된 사람들)이 등장한다.
그분들의 생생한 체험, 공부 과정과 영어탈피 학습 효과를 유튜브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하고,
아예 QR코드로 직접 제시하기도 한다.
저자의 글은 영어탈피 학습자의 말, 실제 후기 등을 많이 인용하고 있다.
영어 탈피 학습법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명제는
'모든 단어는 단 하나의 뜻만을 지닌다. 복수의 뜻을 가질 수 없다'이다.
뭔 헛소리인가 싶을 것이다. 예를 들어 get란 단어 하나에도 다양한 뜻이 있으니까..
저자의 말은 단어의 뜻이 여러 개면 각 뜻마다 별개의 단어로 익히라는 의미이다.
원어민들의 학습이 이렇다는 것이다.
하나의 뜻을 외우되, 유추와 의역이 가능한 직청직해, 직독직해의 원리로 공부해야 한다는 것..
결과적으로 이야기하면, 이 책은 영어탈피 학습법의 내용과 단계를 소개하고 설명하는 책이다.
따라서 독자들이 추후에 영어탈피 교재와 과정을 직접 경험하고 학습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
'독자도 되는 영어공부법'이란 제목은 관심과 눈길을 끌기에 적절했지만,
책을 읽고나면 '효과가 검증된 영어탈피 공부법을 소개합니다~ 믿고 해보세요!' 라는 제목이
더 맞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영어탈피에서 말하는 공부법의 원리도 내게는 크게 새롭지는 않았다. 읽다보니 접해본 원리이다.
독자에게 직접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로 다가서고 있고, 열정과 노력, 확실성과 차별성,
영어탈피 학습 방식의 신뢰성과 탁월한 결과를 강조하고 있지만..
결국엔 이 책도 영어탈피라는 외피를 쓴 수많은 영어학습법 책 중에 하나가 아닌가 싶다.
공부법이고 뭐고.. 독자가 직접 열공하지 않으면, 꽝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