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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나는 누구인가 - 진지하지도, 도덕적이지도 않은 자기 탐구 놀이
롤프 도벨리 지음, 유영미 옮김 / 나무생각 / 2018년 10월
평점 :
절판
저자는 이 책을 마르셀 프루스트와 막스 프리슈의 질문지 전통을 잇는 동시에
한걸음 나아가려는 시도라고 밝히고 있다.
존재의 근원과 사고의 깊이를 가늠하고 파헤칠 수 있는 여러 질문들을 통해
독자들이 스스로를 마음껏 탐구하는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나는 샤프를 들고, 질문에 대한 답을 하나씩 작성하면서 읽었는데..
한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던 질문들을 꽤 많이 만났다.
평소에 생각이 많고 자아 성찰하는 시간도 길며, 백문백답 이런 거 좋아하고
나 자신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질문들에 답하면서, 참 생각없이 흐리멍텅하게 살아온 것이 아닌가 하는 반성을 할 수 있었다ㅠㅠ
다양한 주제가 나온다. 삶, 인생 목표, 생각, 지식, 행동, 행복, 거짓말, 감정, 선물, 성공,
경력, 일, 경영관리, 돈, 부, 친구, 타인, 사랑, 연인 관계, 섹스, 결혼, 여자와 남자, 연애
고향, 여행, 종교, 신, 죽음 등.. 전혀 관심없었던 주제도 포함되어 있어서,
기존의 관점과 사고 방식을 바꾸거나 넓히는데 도움이 되었다.
아주 솔직하게 내면의 밑바닥을 긁듯.. 답을 작성했다.
사실 이런 질문과 답은 혼자 생각해서 채워나가도 좋지만,
나와 다른 이들, 비교 대상이 있다면 좋을 것이다.
나와는 또 다른 타인을 보면서 내가 어떤 사람인지 더 잘 알 수 있기에...
따라서 이 책은 그룹이나 모임에서 서로를 알아가는 질문으로 사용해도 좋을 것 같다.
요즘 들어 타인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고, 바라 보는지 알고 싶다.
날 어떻게 보든지, 나의 취향, 생각, 가치관, 감정, 계획에 집중하려고 했는데..
이제는 가족과 사회가 바라보는 내 모습을 알고, 그에 맞게 대처하며
온전하며 더 좋은 모습으로 성숙하게 변화하고 싶다.
자아를 발견하며 능동적인 사고를 연습하고, 삶의 철학을 세우기에 도움이 되는 책으로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