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를 위한 인간
에리히 프롬 지음, 강주헌 옮김 / 나무생각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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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두에서부터 에리히 프롬은 이 책은 '윤리학과 심리학의 문제를 명확히 하려는 이론적인 시도'라고 설명한다.

독자들에게 심리적 평안을 주기 위함이 아니라, 자신에 대해 의문을 갖도록 쓰여진 책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이 많아졌다.)


저자는 이 책에서 인본주의적 윤리학의 타당성을 확인하고자 한다.

나는 기독교인이고, 성경을 기반으로한 신본주의적 윤리관을 가지고 있기에,

에리히 프롬이 인본주의 윤리학을 강조하기 위해 칼뱅과 루터의 주장과 신앙적 교훈을

치우쳤다고 말하거나, 권위주의적 윤리와 인본주의적 양심을 비교하여 설명할 때

이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복잡해졌다.

양 극단 사이에서 중용을 찾으려는 에리히 흐롬에게 경계심이 들었다.


저자는 인간 본성을 알게 되면 윤리적 상대주의로 귀결되기는 커녕

윤리적 행동 규범의 근원을 인간의 본성 자체에서 찾아낼 수 있다고 말한다.

도덕적 규범들은 인간의 내재된 특성에 바탕을 두며, 그 규범들을 위반하는 경우에

정서적이고 정신적인 붕괴로 이어짐을 입증하려고 하는 바이다.


한편 기독교 신앙에서는 다른 사람(원수조차도)을 사랑해야 하기 때문에,

자신의 즐거움과 이기적인 욕구를 위해서 행동하며 살아가지 않는 것을 미덕으로 삼는다.

그러나 인본주의 윤리학에서는 자기 포기나 이기심이 아니라

자신을 사랑하는 자기애, 독립적인 개인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인간적인 자아를 인정하는 것을 좋게 본다.


생각은 많아지지만, 그만큼 나의 신념과 이성을 돌아볼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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