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포의 장사법 - 그들은 어떻게 세월을 이기고 살아 있는 전설이 되었나
박찬일 지음, 노중훈 사진 / 인플루엔셜(주)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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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이 있어 오래 남아 있는(대를 잇거나, 오래된) 식당을 '노포'라고 부른다.
우리나라는 식당이 많은 나라에 속하지만, 개개 식당의 역사는 짧다고 하니..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한때 다큐에서 외국의 100년된 기업과 식당을 본 적이 있는데, 철저하게 대를 이은 장인 정신과 품격에 감탄이 나왔다.
우리나라는 30년만 되어도 노포 축에 속한다고 하지만,
이 책에서는 50년 이상 되는 노포의 주인장들을 취재하여 맛깔나는 이야기로 엮어냈다.
일품의 맛, 비결, 관리, 배포와 뚝심, 사명감, 성실함, 꾸준함, 양심, 직원들을 아끼는 마음, 신의 등을  배울 수 있고,
읽다보면 정말 이 가게는 꼭 한번 가 보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했다.
팔판 정육점과 남북면옥, 성북동 돼지갈비집, 덕인집, 동신면가 등은 특히 기억에 남는다.
팔판 정육점은 식당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주인의 노고와 정신에 깊은 감동을 받아서..
이 곳에서 소고기를 소매로 살 수 없다면, 돼지고기라도 사러 가겠다는 생각을 했다.
신의를 지키기 위해 손해보면서 납품을 하고, 고생을 자처하여 최선을 다하며 고기를 관리하는 모든 면이 훌륭했다.
저자의 글 솜씨에도 정겨움과 맛깔스러움이 배어 있으니, 대한민국 대표 전통 음식점을 취재할 만 하다 ^^
다만 중간 중간 상관없는 정치 이야기를 티나게 섞은 점은 아쉽게 생각된다.
본인은 자연스럽다고 생각해 연결해서 적었는지 모르겠지만, 쭉 읽다보니 오히려 순수하지 못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상 속 먹방만 봐도 재밌는 것처럼, 책 속 먹거리 이야기도 재미났다.
전통 맛집의 비결과 자부심, 음식의 유래, 시작, 역사 등을 유익하게 배우며 읽을 수 있으니.. 즐겁지 아니한가~
한편 조금 더 깊이 있고 구체적인 이야기, 은밀한 내용이 담겨 있었다면.. 완벽하지 않았을까 싶다. 
일반 맛집 홍보와는 다른 의미가 있고, 재밌는 책이라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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