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딧불이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권남희 옮김 / 문학동네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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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이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소설집이다

읽으면서어디선가 읽을것같은데..비슷한 분위기를 느낀것같은데...

라고 느꼈는데 뒤에나오는 하루키 자신의 설명을 보니

단편소설에살을 입히고 수정을 해서 상실의 시대(원제는노르웨이의 숲)에 나왔던 장면이었다

꽤나 인상적인장면이어서 기억하고있었다

그의 단편소설은 현실적이지않으면서도 뭔가 그럴듯한게 매력인것같다

코끼리를 만드는 공장이라던가

난장이가 몸에 들어가서 춤을 추는데 원하는 여자를 얻게되지만 결국 쫓기게되고

난장이가 과연 몸을 잠식하게둘것인가 잡혀서 비참한 죽임을 당하는가 선택해야하는

그저 한순간의 선택으로 엉망진창이 되버린셈이니

비극도 이런 비극이없지만 작가는 코끼리공장이라는 설정이 매우 맘에 드는것같다

헛간을 태우다도 처음엔 어떻게된일인가 싶어서 갸우뚱했지만

헛간을태운다는것이 실지로일어나는일이 아닌게아닌가 하는 생각이 강하게들었다

물론 그남자는 확실이 깨끗하게 태웠다고 했지만 ....

독일을 배경으로 한 이야기는 동베를린 서베를린으로 나뉘어진 시기에씌어져서그런지

냉전의 그림자가 짙게 깔려있어서

지금의 독일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였다

짧지만 뚜렷하게특이한 색깔을 지니기도 했고

스토리보다는 이미지랄까

새로운 시도를 단편소설에서 해보기도 하는것같고

장편과는 또다른 강렬함이 있는것같다

예전에 오래전에 쓴글이지만 그닥 오래됐다는 느낌은 별로 없다

레코드를 듣는다던가 그런 소소한 설정에서 오래됨이 느껴지긴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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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그램의 용기 - 앞으로 한 발짝 내딛게 만드는 힘
한비야 지음 / 푸른숲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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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비야의 신작 1그램의 용기는

우리가 무슨일을 하려고마음먹을때 1그램의 용기만보태진다면 한발 내딛을수있음을 말하는것같다

월드비전에서 긴급구호팀장을 하고있을거란 내생각과달리

그동안 그녀는 여러모로바빴다

석사학위도 따고 이화여대에 교수로서 출강도 하고

산을 워낙 좋아하는 그녀가 백두대간종주를 완성하기도 했다

마지막구간은 금강산향로봉? 그곳은 민간인이 갈수없는곳인데 특별히 허락을 받아 가기도하는등

뜻이있는곳에 길이있다는말처럼

그녀는 뜻하는바를 행운이라고도 할수있겠지만 그 모든것은 그녀가 계획을 세우고 노력했기때문일것이다

그녀는 계획을 세우는것을 좋아한다며 세계일주의꿈도 어린시절부터꿈꿔왔고

나이가들면서 포기하기는커녕 동네방네소문을 내면서 모든이에게알린후

그 약속을 지키지않을수없게만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하고자하는바를 혼자 일기장에쓰고계획을 세우는것보다

주위사람에게널리알리는방법을 추천한다 그래야 압박에 못이겨서라도  실천하게된다는것이다

속담에 가다중지하면 아니감만못하다고하지만 그녀는 가다말아도 간만큼은 남는다고 단언한다

해보고후회 안해보고후회라면 그녀는 해보고 나서 말하자고 한다

아니다싶으면 그만두면된다고

수없이 강연을다니며 여러사람을만나고 그녀의강연에 감동받아 인생이 변화했다는말을 들으면

너무 보람되고 기쁘다고한다

책으로만 그녀를 접했던 나도 에너지넘치는 그녀의 강연을 들어보고싶었다

아직까지 기회는 없었지만 ;;;앞으로기회가 된다면 놓치고 싶지가 않달까

글로말하는그녀도 좋지만 쉴새없이 속사포처럼 빨리빨리 말한다는 그녀의 말투로 생생하게들어보고싶달까

또하나 놀란것은 쉰이넘는나이에도 그녀는 전혀 그렇게보이지않는다는것이다

물론 그녀역시 무릎이 예전같지않아서 산에갔다와서무리를 하면 무릎이 아파서 연골주사를 맞는다며 몸이 예전같지않음을 말하고 깜빡깜빡하는 건망증을 호소하기도 한다

육체적으로 젊은이같지않다고 말하지만 정신적으로 그녀는 젊은이보다 더활력이 넘치고 도전을 주저하지않는다

보스턴으로 유학을 떠나서 엉덩이를 딱붙이고 공부하는모습이나

작은것에 행복을느낀다거나 더 많은 사람들을 돕기 위해 노력하는모습은 놀라웠다

그정도 해내고 이루었다면 조금은 안주하거나 느슨해져도 될텐데 전혀 그렇지않은것같다

시간을쪼개고쪼개고  바쁘면서도  일은일대로 하면서도 노는것도 절대 소홀히하지않는다

집도 북한산 근처로 이사하고 시간이 조금만 나면 산에 가고

일박이일이 생기면 야영을 즐기고

젊은이보다 더 젊게사는것같았다

그녀라고 두려움이없지는않을것이다 그렇지만 두려움보다 기대감과 설렘이 더 앞서는게아닐까

이에 그치지않고 그녀는 또다시 공부를 위해 보스턴으로 떠날준비를 한다고 하니

그녀의 욕심은 한정없는것같다

그녀는 꿈을 세우고 이루어내고 또다른 꿈을 꾸면서

끊임없이 꿈을 꾸는 영원한 청춘같은 느낌이 든다

그녀에게 새로운꿈이생겼고 그 꿈을 위해 또다시 노력하는 모습을 응원하게되고

나역시 너무 나태하게만 산게아닌지 돌아보게한다

그때뿐일지라도 나역시 1g의 용기를 받은것같아서 그 용기를 쏟아부을수있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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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지 않습니다 - 연꽃 빌라 이야기 스토리 살롱 Story Salon 2
무레 요코 지음, 김영주 옮김 / 레드박스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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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평행복 연꽃빌라의 후속편 이야기라고 할수있다

그로부터 3년이 지난후라고 되어있다

시간이 3년이 흘렀지만 그닥 변화는 없었다

큰 지진이 일어나고 연꽃빌라가 무너지지않을까 걱정하던 와중

다행스럽게도 연꽃빌라는 꿋꿋히 버텨주지만

크나큰 지진이 다른곳은 피해가지못해서 원전사고라던가 재해가 일어나고

일시적으로 생수라던가 생활필수품이 사재기현상으로 인해서 품귀현상이 일어나고

식재료 역시 믿고 먹기 힘들게되고 뒤숭숭한 분위기가 나온다

우리야 그저 바다건너 일어난일이라고 관망하는 분위기였지만

일본인들은 그렇지못했을것이다

그래서인지 교코역시 걱정하기도 하지만

불안에 떨며 유난을 떨기보다는 어쩔수없다는 마음으로 크게 신경쓰지않도록 마음을 먹는다

유기농채소를 먹느라 식비를 좀 많이 쓰긴했으나 사정이 이렇게 되다보니 국내산이 오히려 마음을 놓지못한다는 웃지못할 상황이 되버린것이다

공기중에도 몸에 해로운것이 떠다닐까봐 안심하고 나다니기도 힘들고

원전사고이후 전문가들도 이러네 저러네 각기 다른얘기를 하고 목소리를 높이니 국민들은 혼란스러울수밖에없다

그것에 지쳐 결국 그녀는 티비를 멀리하게되고 처분하기이른다

뭐 그런 거대한 쓰레기는 처분하는데도 돈이 든다는것에 성가스럽기도 하고

예전 직장다닐때 엄마와 함께 살때를 떠올려보면 엄청나게 쓰게기가 나왔는데

지금의 교코의 생활에서는 쓰레기가 거의 나오지않는것에 놀라기도 한다

아마도 최소한의 물건으로 생활하고 필요없는 물건은 사지않기때문일것이다

한달에 10만엔만 쓰는생활이니 집세를 제외하고 나가는 품목의 비율은 다 정해져있고

돈을 인훌하기직전엔 월급전날의 직장인마냥

냉장고 안의 재료를 모두 소진하는 쪽으로 식사를 차리다보니 뭔가 없어보인다는 느낌에 침울해지기도 하지만

그건 뭐 그거대로 괜찮다며 다독이기도 한다

구청에서는 일하지않는 그녀에게 왜 일을 하지않냐며 구직활동을 하라고 권고하기도 한다

구청입장에서는 일할수있는 나이인 그녀가 경력도 좋은데

일을하지않고 저금을 깨서 생활하고있다는것도 이상하고

버는돈이없으니 세금을 내지않으니 세금을 내게 하려는 일환으로 그런것이었을것이다

그렇지만 그녀는 지금의 이생활에 전혀 불만이없다

뭐 연꽃빌라가 언제까지 계속될수없음을 알고있지만 훗날의 일을 미리 앞당겨 걱정하고싶지않은것이다

도서관에 가서 책을 빌리고 별특별한일이없다보니 새로 이사온 입주민 지유키에게 관심을 가지는 자신에게 문득 혐오감을 느끼고

태피스트리를 만드는일을 하고싶다고 마음먹고 학교때 이후 해본적없는 자수에 도전하지만

생각처럼 몸이 따라주지않고 의외로 중노동이기도 하고

들이는 시간에 비해 결과물이 나오는 편이 아니라 좌절하기도 하지만

주변사람의 응원을 받고 결국 계속 해서 완성하기로 마음먹는다

벌레로 고생했던 전편과 달리 방충망을 설치하고 에어컨을 설치해서 폭염도 견딜만해지고

새롭게 20대의 지유키가 들어오기도 하는등 변화가 있지만

여전히 연꽃빌라는 겉에서 보기에 낡고 입주민끼리 과하게 서로의 생활을 침해하지않으면서 도울일이 있을때 돕는 보기좋은 모습을 가지고 있다

보통 소설같으면 사이가 좋지않은 엄마와도 뭔가 갈등이 해결될법도 한데

여전히 의절과 비슷한 사이를 그대로 가지고 가는것도 특이하달까

부모자식이지만 생각의차이를 좁힐수없고 만나면 서로 기분이 나빠지니 어쩔수없는 선택이랄까 그래도 지진이 일어났는데도 안부도 묻지않다니 정말 냉정한 엄마다 ;;;;

자식들도 모자라 손자손녀에게도 자신의 뜻을 강요하는걸 멈추지않는걸 보며

사람은 역시 금방 변하지않음을 느꼈다

아마도 당분간 교코의 생활은 전과 다르지않게 흘러가지않을까 싶다

자수를 시작한것과 머리를 자른 변화는 있지만

그럼에도 연꽃빌라 입주민들의 안부가 계속 궁금해질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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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연령 60세 사와무라 씨 댁의 이런 하루 마스다 미리 만화 시리즈
마스다 미리 지음, 권남희 옮김 / 이봄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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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세의 아버지 사와무라 시로 69세의 어머니 사와무라 노리에

딸은 40세 사와무라 히토미

유일하게 직장을 다니며 돈을 번다 아직 결혼하지않고 부모님과 함께산다

이들의 평균연령은 60세

예전엔 흔하지않은 모습이었지만 지금은 어디엔가 하나쯤있을만한 가족구성원이 아닌가 싶다

일을 하다가 어깨가 뭉쳐 아파서 어머니에게 어깨를 주물러달라고 하니까

마흔살먹은 딸의 어깨를 주무르고 있다며 농담을 하는 노리에의 모습을 보니

나역시 어깨가 아파서 누군가에게 안마를 해달라하고 싶은데

딸로서 엄마한테 주물러달라고 하긴 이상해서 대부분은 그냥 참고 마는데

어느순간 나도 참지못하고 부탁하게될까? 그런생각이 들었다

70세인 아버지는 은퇴후 건강을 위해 짐에 가서 운동을 하고

도서관에 가기도 한다

은퇴후 밥을 알아서 먹기로 했다지만 혼자먹는것이 뭔가 쓸쓸해보여 같이 먹게되기도 하고

혼자는 대충 물말아먹으려다가도 남편을 위해 주먹밥이라도 만들거나 더 신경써야함을 토로하기도 한다

엄마들은 아무래도 가족을 위해서는 신경쓰고 본인에게는 신경을 쓰지않게되는것같다

그래고 꽤나 사이좋은 가족들이었다

다 함께 티비를 보고 간식을 함께 먹기도 하고

외식을 하기도 하고

히토미가 친구들과 모여 나이듬을 한탄하는것도

나이대는 다르지만 나와 크게 다르지않은것같아서 어쩔수없는건가 싶기도 했다

또 부모입장에서는 딸이 결혼을 해서 일가를 이루기를 바라지만

노리에는 한편으로는 지금의 생활이 좋다는것도 깨닫는다

그렇지만 부모로서 딸이 홀로 외롭게 지내서는 안된다는 생각에 얼른 그 생각을 지우는데

역시나 부모님으로서는 자식이 독립하면 쓸쓸하면서도

좋은 사람을 만나 결혼하기를 원하는것이 당연할수밖에 없나 ....싶었다

뭐 히토미는 딱히 그런생각이없어보이긴했지만서도

평균연령 70세가 되어도 지금의 모습을 유지할려나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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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소년 탐정단 오사카 소년 탐정단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김난주 옮김 / 재인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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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노 게이고의 전혀다른 이야기의 추리물

소년 탐정단이라고 해서 아이들이주인공인가 싶었는데

사실 주된인물은 여교사인 다케우치 시노부 이다 방년 25세로 말썽쟁이 6학년담임을 맡고있기도 하다

달리기에 능하고 먹는것을 좋아하고 괄괄한 성미를 자랑한다

그런그녀와 아이들이 예기치않게 사건에 휘말리는데

이것이 또 한번이 아니라 계속 이어져서 마치 시트콤을 보는것같다

그런데 단순히 달리기만 잘하는것이 아닌 그녀는 날카로운 관찰력과 추리력을 자랑해서 경찰의 수사에 도움을 주기도 한다

그러다가 알게된 신도형사는 그녀의 매력에 빠져 그녀를 쫓아다니기도 한다 ㅋㅋ

마치 홈즈가 베이커가의 부랑아들을 부리듯이 시노부 역시 조사가 필요할때는 반 아이들을 시켜서 도움을 받곤한다

신도형사가 시노부선생을 좋아하는것을 안 아이들이

신도형사에게 시노부가 맞선을 본다느니 그남자를 만난다는다는 소식을 가져다주며

원하는것을 얻어내기도 한다 ㅋㅋㅋ

어리지만 확실히 기브앤테이크를 아는 자세라 할수있다

마지막은 그녀가 공부를 하기위해 떠나겠단말로 끝나는데

그렇다면 그녀의 활약은 이걸로 끝인건가? 싶었지만

소설끝난후 미야베 미유키의 말에 따르면 연재중인 글이라고 하니

다시 또 만날수있지않을까 기대해본다

소재의 참신성이라기보다는 수사관이 아닌 일반인이 수사에 도움을 준다는 형식이 새롭기도 하고 언제나 기운넘치는 그녀를 보니 웃음이 난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25세밖에 안되는 시집 결혼을 운운하다니

아직 한참 젊은나이인데 왜 다들 시집못보내서 안달인지 원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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