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에코 씨의 소소한 행복 3 마스다 미리 만화 시리즈
마스다 미리 지음, 조은하 옮김 / 애니북스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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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에코씨와 사쿠짱 부부의 평범한 일상을 그린 만화

치에코씨의 소소한 행복

아이가 없어서 그런지 결혼한지 꽤 됐어도 여전히 신혼부부같은 두사람

두사람은 성격적으로도 많이 다르지만

그래도 서로 아끼고 생각하는마음은 전보다 더 깊어진듯?

여전히 어리광부리는듯한 치에코씨가 귀엽기도 하고

매번 그런 치에코씨를 넉넉하게 품어주는 사쿠짱이 정말 잘어울리는 한쌍인듯

친구들과의 모임에서 사쿠짱의 이야기를 하고싶지만

결혼하지않은 친구들을 배려해 맘껏 하지못하다가

시어머니와 만나면 마음껏 사쿠짱에 대해 이야기하며 사쿠짱의 좋은점을 마음껏 자랑하는것을 보고 귀엽네 ㅋㅋ싶기도 했다

물론 자신을 좋아하는 연하의 직장동료와 가끔 점심을 먹으며

여유를 부리다가도 행복한 결혼생활을 함을 강조하는 여우같은면도 있다

치에코씨는 ㅋㅋㅋㅋ

뭐 나쁜뜻이라기보다는 아직 젊은 남자에게 매력이 있음을 즐기는것이리라

무엇이든 잘 버리지못하고 모아두는 사쿠짱과 버리는 악역을 맡은 치에코씨

이렇게 다른 두사람이지만

싸움없이 평탄하게 지내는걸 보면

확실히 사쿠짱쪽이 치에코씨가 뭐라고 해도 화내지않고 잘 넘기는 것이 가장 큰듯

평정을 잃지않고 조곤조곤 할말을 다 하는 사쿠짱을 보면

치에코씨가 목소리는 더 클지 모르지만 결국은 사쿠짱이 하는대로 따라가게되는것같은데 싶었다

아마 그점이 사쿠짱의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아닐까나

두사람의 모습을 보니 이상적인 결혼생활이네 싶다가도

이런 호젓함은 아이가 없어서가 아닐까 조심스러운 생각도 들었다

오래도록 아이가 없는 두사람이지만 아이가 있어도 꽤나 단란한 가족이 되지않을까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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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인 미야베 월드 2막
미야베 미유키 지음, 이규원 옮김 / 북스피어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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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베 미유키의 에도시리즈를 하나하나 읽고 있는 요즘

미인에는 또 새로운 인물이 등장한다

신비한 힘을 지닌 소녀 오하쓰와 비실거려보이지만 꽤나 똑똑하고 이지적인 청년 우쿄노스케가 콤비인듯하다

미인 이전에 두사람이 한께 사건해결하는것이 있고 이번이 두번째 인듯한데

안타깝게도 미인을 첫번째로 읽고 말았다

미인에서는 이 둘뿐 아니라 신비한 고양이 데쓰가 등장한다

오하쓰와 대화가 가능한 기묘한 고양이이다

예나 지금이나 아름다워지고 싶다는 욕망은 매한가지인것같다

지금도 그렇지만 그 옛날 에도시대때도 말이다

도를 지나친 비뚤어진 욕망이 불러오는 끔찍한 사건들

어린 처녀들이 하나둘 사라진다

그저 가출이 아닌 다른세계로 들어갔다는 가미가쿠시를 당했다고 하는데

오하쓰와 우쿄노스케가 사건에 뛰어들게되고 오하쓰와 말이 통하는 고양이 데쓰와 함께 사건을 조사해나간다

관음보살의 얼굴을 하고서는 아름다움에 집착하는 혼령이라니

으스스 하다

그저 내가 아름답냐며 아름다움만을 탐하는 그 모습을 보자니

덧없다는 생각도 들고

오하쓰의 신비한 힘이 뭘까 궁금했는데

뭐랄까 감이 발달했다고 하나 뭔가를 느낄수있다고 해야하나

전편은 어땠는지 모르지만 미인에서는 오하쓰와 데쓰가 콤비를 이뤄 활약하는 장면이 많았다

결국 마지막에도 데쓰의 기지덕에 무사히 해결한것같아서

고양이지만 평범한 고양이만은 아닌 데쓰의 활약이 아주 멋졌다

아 가미카쿠시라고 하니까 생각났는데 한국에서 센과치히로의 행방불명이라는 지브리스튜디오의 애니메이션의 원작이 센과치히로의 가미가쿠시라고 하니

이해가 되었다 치히로가 또다른세계로 넘어갔으니 아마도 예전 에도시대의 일본인들을 그러한 일들을 믿었던것같다

아마 전래동화에서 도끼자루 썩는줄모르고 신선들의 바둑을 보다가 돌아와보니 시간이 엄청 많이 흘렀다더라..와 비슷한게 아닐까 싶다

지금이야 잊혀진단어일지 모르지만 근대에 가까운 에도시대만 해도

가미가쿠시에 대한 이야기와 믿음이 있었다니 신비로워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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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당은 아니지만 지구정복 - 350만원 들고 떠난 141일간의 고군분투 여행기
안시내 지음 / 처음북스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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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무척이나 귀여워서 읽게된책

많은 여행기가 쏟아져서 읽어보게되지만

매번 여행의 테마나 분위기나 이런것에 따라 다른 느낌을 받게되는것이 사실이다

350만원으로 141일동안 여행을 떠났다는 그녀

작은체구에 동그란 귀여운 얼굴을 가진 아직은 앳된 소녀같은 그녀는

갑자기 집안사정이 어려워지면서 열심히 일하고 알바해서 모은돈으로

여행을 떠나게된다

최대한 아끼고 아끼는 여행

그리고 사람냄새나는 여행이 그녀가 추구한 여행

물론 여행을 떠나서 설레고 즐거운마음도 있었지만 오래가지않고

그녀는 곧 외로움을 느끼고 더운날씨 빈약한돈

자신의 주머니만 노리는듯한 가난한 아이들

길위에 서서 젊은 여자 혼자 여행떠나는것이 녹록치않음을

책장넘기는 내내 느꼈다

말레이시아 인도 모로코 스페인 이집트 이탈리아 태국을 여행하면서

아마도 가장 인상적인곳을 꼽으라면 인도랄까

배낭여행객들이 빠지지않고 가지만 평가도 극과극을 달리는...

싼 물가긴 하지만

워낙 덥고 구걸하는 아이들도 많고

게다가 성추행경험담까지 털어놓는걸 보고 역시 여자혼자 여행의 위험함을 더 느끼게됐달까

그럼에도 그녀가 눈물을 꾹참고 어설픈 인도욕을 외워서 당당히 따지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언제나 소심하게 도망쳐버렸다는 그녀가 홀로서기를 시작하면서 알에서 깨어나온 순간이 아닐까나

물론 눈물이 쏙 나올정도로 싫고 기억하고싶지않은 경험이지만

그녀로서는 한걸음 나가게된 계기가 아니었나싶다

그녀의 여행기는 경치가 좋고 볼만한곳보다는 그곳에서 만났던 사람들의 이야기가 주가 됐다

가진것이 없어도 자신의것을 대가없이 선물해주는 아이

고산병에 걸려서 당장 쓰러질것같던 그녀를 자신의 딸이 생각나

정성껏 간호해주던 마음씨 좋은 아주머니

돈이 부족한 그녀를 위해 값싸게 숙소를 제공해주고 가족처럼 여기던 아저씨

배낭여행하면서 만났던 좋은 친구들

혼자였지만 혼자가 아니었던 그 순간들

아마도 혼자여서 다양한 사람들이 더 그녀에게 다가오고 어울릴수있었을것이다

힘들고 힘들고 매우 힘든 여정이지만

꿋꿋히 긍정적으로 이겨낸 그녀가 괜히 대견해보이고

어리지만 한뼘더 어른이 된것같았다

꿈같았다고 말한 141일이 지나 한국에 돌아와서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왔지만

그 나날들이 그녀를 단단하게하고 힘을 주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런 경험을 한 그녀가 너무도 부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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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관의 살인 - 제22회 아유카와 데쓰야 상 수상작 우라조메 덴마 시리즈
아오사키 유고 지음, 이연승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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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관의 살인이라는 제목처럼 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살인이 일어난다

구체육관이라 불리는 학생들의 출입이 원활한곳도 아닌곳에서

장대비가 쏟아지느 어느날 한 학생이 칼에 찌린채로 살해된다

예쁜여학생이 표지에 있고 학원미스터리의 형식을 가지고 있고

시험성적에서 만점을 받은 천재적두뇌를 가진 학생이 이 사건을 해결한다고 했을때

표지에 나오는 미소녀 야무지고 똑똑한 여학생이 탐정일거라고 선입견을 가졌다

그러다가 책을 읽어내려가며 여학생이 아니네???

단지 사건초기 탁구부부장이 유력한 살인용의자로 몰리자 말도 안된다며 그녀의 무죄를 주장했던 유노가 전교1등이자 만화광 괴짜소년인 덴고에게 진짜 범인을 잡아달라고 부탁하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물론 그런 유고의 정성에 감복받아 사건을 수락한거라면 좋겠지만

단순히 자신이 원하는 컬렉션을 마련할 돈을 위해  사건을 해결하면 사례금을 주겠다는말에 홀라당 넘어간것이다

오타쿠처럼 엄청난 만화광에다가 무슨이유에선지 학교에서 생활하는 덴고는

귀차니즘의 극치이기도 하고 사람들을 귀찮아 하는 면모를 보이기도 한다

그가 내뱉는 만화주인공 작가 성우들은 사실 일본 애니를 폭넓게 알지않은사람이라면 뭔말하는건가 싶을정도이다

쉽사리 깨지지않는 밀실트릭을 풀기위한 덴고의 노력은 계속되고

읽는나까지도 그 밀실의 함정에 갇혀버린 느낌이었다

사실 범인이 누군지는 짐작이 갔지만 그 트릭에 사로잡히다보니

도대체 어떻게 범인이 범행을 하고 도주했는가가 최대 관심사가 되어 책장을 넘길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에필로그에 나오는 생각치도 못했던 이야기는 덤이다

모든 트릭이 그러하듯 알고나면 별거아니지만

이야기 초반부 내보였던 밀실트릭이 심리적으로 작용해서 아마 더더욱 견고해지지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며

91년생이라는 작가의 프로필에 깜짝놀라며

최근 한국에 번역된 수족관의 살인 역시 기대되는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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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 용기를 부르는 주문
신준모 지음, 시월 그림 / 프롬북스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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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하루의 2번째버전인 다시는

감각적인 삽화와 함께 보면 치유받는 느낌이 드는 책이다

책안에 있는 내용이 물론 새로운 내용은 아니지만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라 하더라도 어떻게 말하느냐에 따라 또 받아들이는 느낌이 다르지않나싶다

세상에 주위사람에게 현실에 좌절하는 사람들을 어루만져주는 글이기도 하고

아직 무언가를 하려고 용기내지못하는 사람을 다독이기도 한다

저자에 대해 잘은 모르지만 대학을 나온것도 아니고

막노동을 해서 일당을 모아 여러명의 친구들이 사업을 하기도 하고

보통 우리가 무난히 고등학교를 졸업해서 대학을 가고 졸업하고 나서 취직을 하고

정도라고 생각했던 길을 걸었던사람이 아니지만

오히려 그래서 더 느낀바가 많지않았나 싶다

물론 무난히 성공한것도 아니고 친구들과 다투기도 하고

하던일이 잘 안되기도 하고 왜 나만 이렇게 힘든가 싶기도 했을것이다

그런시기를 견뎌내고 글을 쓰다보니 다른사람의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글을 쓸수있었던게 아닐까

호텔에 가서 괜히 차를 마시면서 사람을 관찰하기도 하고

초대장이없어도 호텔에서 열린 행사에 어깨를 펴고 그냥 들어가기도 했다는 경험담을 들으며

그런 굴하지않음이 결국 그를 성공하게 만들었구나..

아마 지금의 젊은이에게 부족한면일것이다

도전하는것 실패를 두려워하지않는것

꿈을 가지고 세부적으로 구체적으로 그 꿈을 꾼다면

어느새 그 꿈을 이룬다는말

막연히 그럴리가 있겠어 될리가없지 하며 애써 부정하고 생각조차 떠올리지않았던것같아서 부끄러웠다

안된다고 생각하는순간 될 가능성은 제로에 가까워지는것이기에

나에대해서도

그리고 주변사람들에게 너무 짜게 군게 아닌지

남에게 받으려고 하기보다는 먼저 베풀줄알아야하고

나보다 나은 사람에게 무조건 얻어먹으려하지말고

친구와 길게가려면 내가 경제적으로 성공해야한다는말

따끔하지만 부정할수없는말이었다

무엇보다도 책 제목처럼 다시 하루를 힘차게 시작하고

다시 일어서서 무언가를 해보고

다시 관계를 회복시켜보기도 하고 아직 늦지않았기에 무엇이든 다시 해볼수있는 지금

오늘을 힘내 살아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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