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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는 검 ㅣ 미야베 월드 2막
미야베 미유키 지음, 최고은 옮김 / 북스피어 / 2011년 12월
평점 :
말하는검은 장편소설이 아닌 단편소설네개를 묶은 이야기이다
말하는검이라는 제목의 단편소설을 비롯해서
길잃은 비둘기 가마이 타치 섣달의 손님 이렇게 네편인데
말하는검과 길잃은 비둘기는 흔들리는 바위와 미인의 주인공인 오하쓰가 등장한다
나머지 두개는 전혀 다른 이야기라서 왜이렇게 엮은건지 의아했는데
작가의 의도라고 한다
이 네편은 모두 미야베 미유키의 초기작으로 초기작이라는데에 의의를 두었지 이야기의 연속성이라던가 긴밀성은 그닥 고려하지않았다고 한다
길잃은 비둘기에서는 오하쓰의 능력이 깨어나는 순간을 그린소설이라고 할수있다
그리고 말하는검에서는 오하쓰의 능력을 자신이 능동적으로 이용하는 이야기가 그려져있는데
미인을 먼저본바로는 등장하지않던 인물이 등장한다
바로 오하쓰의 우악스러운 오캇피키 로쿠조오빠가 아닌 다른오빠의 등장인데
로쿠조와는 전혀 다른 매력을 가진데다가
머리도 비상하고 몸쓰는것도 잘하는
오하쓰와 작은오빠의 대활약이라 할수있었다
아무래도 오하쓰에게 비중을 주기위해서 작은오빠는 사라진듯하다 ㅠㅠ
굉장히 멋진오빠였는데 ㅋㅋㅋㅋㅋ
말하는검은 제목으로 쓰일정도로 강력한 이야기이기도 하고
사람의 강력한 저주가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하게되고 큰 사건으로 번지게되는지를 나타내는 사건이라 볼수있다
아마도 오하쓰가 자신의 힘을 각성하고 처음으로 제대로 맡게 된 사건이 아닌가 싶다
그에 비해 섣달의 손님은 6년간의 사기행각을 다룬 이야기라고 볼수있지만
역시 교훈은 다른사람의 이유없는 호의는 말이 안된다는것이다
그것은 옛날 에도시대나 현대나 마찬가지인듯
호박이 그냥 넝쿨째 굴러들어오는일은 거의..거의없다고 봐야한다
가마이타치는 지금으로 말하면 연속살인범을 쫓는 이야기인데
특별한 원한도 동기도 없어보이는 무차별 살인을 다룬이야기인데
아마도 지금의 싸이코패스로 칭해지는 살인을 함으로서 쾌락을 얻는 일종의 정신병을
그당시에서도 서구문물의 유입으로 알고있었고
그옛날에도 그런사람이 있었다고 생각하니 으스스하다
네가지의 이야기 모두 짧지만 긴장감넘치는 서술로 단편임에도 전혀 가볍지않고 묵직한 울림을 주는 이야기였다
에도시리즈는 읽을수록 더더욱 매력이 느껴지는 이야기다
미야베 미유키의 현대물도 읽었지만 개인적으로는 에도시리즈가 뭔가 사람사는 냄새나는 이야기라 더 흥미를 끄는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