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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카루의 달걀
모리사와 아키오 지음, 이수미 옮김 / 오퍼스프레스 / 2016년 7월
평점 :
품절
홀어머니를 모시고 양계장을 운영하는 무라타 지로
자신이 정성껏 키운 달이 낳은 알에 대한 자부심도 엄청나다
그런 그가 원대한 계획을 세운다
그건 그가 생산해내는 달걀로 달걀밥 전문점을 내는것
메뉴는 오로지 달걀밥뿐인 식당이라니
딱히 특별하지않은 아니 오히려 너무 간단하고 별다른 조리가 필요하지않지만
양계장을 담보로 잡고 가게를 열생각을 한다
소꿉친구들은 결사반대하는데 결코 꺽이지 않은 무라타
사람도 별로 안사는 시골에서 식당을 열어봐야 얼마나 오겠나싶긴하지만
친구들의 걱정에도 무라타는 그저 자신만만
사실 계란밥이라는것 자체가 우리에겐 생소하지않나싶다
날달걀은 비려서 못먹고 프라이도 반숙으로 먹을때도 간장이 없음 힘든데
간장을 넣고 날달걀을 넣어서먹는 굉장히 심플하다못해 이게 과연 식당가서 먹을정도인가 갸우뚱하게되는
지극히 단순하다못해 별거아니다란 느낌도 드는데
날달걀이 맛있어보이나싶다가도 참....
일본스런 메뉴가 아닐까싶도 하다
그렇긴하지만 일본인들은 계란밥을 일상적으로 잘 먹기도 하나보다
날달걀을 잘 먹지않는 한국인들은 뭐지? 싶긴한데
장사가 안될거같은 정말 대책없이 일단 일을 벌이고 열과성의를 다해 열심히하면 잘되겠지 라는 대책없는 긍정적인모습에 실소가 터질 지경이었지만
이거다 싶은일에 전혀 흔들림없이 가고자하는 목표를 세우고 추진하는 추진력은 인정해야할듯
뭐 그것조차도 바보스러울정도로 우직해보였지만
그만큼 자신이 키우는 닭들이 낳은 알에 대한 자부심이 있어서 그랬을테고
자신이 사는 마을이 더 활기가 넘쳤으면 하는 바람때문이었을것이다
뜻이있는곳에 길이있다고 했다
모두들 그가 실패할거라고 쓴맛을 볼거라고 예상했지만
그는 결국 성공했다
아마 안될거라고 포기했다면 그런결과는 없었겠지
물론 중간에 달라진 마을의 세태와 돈에 대한 욕심으로 일촉즉발의 상황이 생기기도 하지만
변화가 생김으로써 그전과는 다른 갈등이 생기는걸 막기는 힘든듯
그래도 그안에서 해결책을 찾아나가는 모습이 보기좋았다
무라타는 계속해서 꿈을꾼다
그꿈이라는게 참 좋은게 좋은거라고 너무 낙관적이고 너무 대책없는거 아닌가싶지만
그런점이 또 그답다
그렇게 해서 무라타의 꿈은 계속 현쟁행형이다
아마 어지간한 시련으로은 꿈쩍도 안하지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