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혼자 시베리아 철도 여행
오다 히로코 지음, 박유미 옮김 / 꼼지락 / 2016년 11월
평점 :
절판


시베리아 철도는 유라시아 대륙을 가로지르는 어마어마한 길이의 철도이다 
몇날며칠을 기차에서 보내야한다는 말을 듣고 처음엔 어떻게 답답해서 지내나 그런생각도 했지만 기차로 유럽까지 갈수있다니 얼마나 멋진가
여러나라를 기차로 지나갈수있다니 
우리나라는 반도이긴하지만 위로는 북한이 있기때문에 사실상 섬과 마찬가지라고 할수있다 외국에 갈때는 비행기나 배를 이용해야하는것이다 
그러나 북한은 시베리아철도이용이 가능한것같다
이책에서는 각 객차마다 목적지가 써져있었는데 사람은 없었지만 평양이라고 써진 객차가 있었다고 하니말이다 
매번 아쉽다 통일이 된다면 설사 통일까지는 아니더라도 시베리아철도가 남한까지 연결된다면 비싼 비행기 대신 낭만있는 열차로 유럽을 갈수있지않을까? 
물론 엄청난 시간이 소요되긴하겠지만 ㅋㅋㅋ
이책의 저자는 직장을 잘 다니다가 세계여행을 해보기위해 직장을 그만두고 혼자서 떠났다고 했는데 본인은 그리 용감무쌍한 사람이 아니라고 하지만 자신의 자리를 박차고 떠날수있는 용기를 가진사람이 그리 흔하지는 않다 
그렇기에 이렇게 책으로 나오고 떠나지못한 나같은 사람은 책을 보며 위안하고있는게 아닌가싶다 
맨먼저 북유럽으로 떠났는데 그곳은 영어도 통하고 굉장히 사람들이친절해서 그닥 어려움을 느끼지 못하다가 시베리아 열차를 타기위해 러시아에 들어가서는 영어도 통하지않고 러시아문자인 키릴문자를 알지못해 고생도 하고 북유럽사람과는 다르게 쌀쌀 맞아 보이는 러시아인들에게 쫄기도 하지만 굴하지않고 현지식당에가서 말은 안통해도 주문하기도 하고 돌아다니기도 하고 
말과는 다르게 꽤나 적극적인 성격인듯 
그렇지만 무뚝뚝해보이긴하지만 열차에서 만난 러시아 사람들은 외국인인 저자에게 도움을 주려고 노력하고 다같이 모여서 보드카를 마시기도 하고
오랜시간 기차에 머물러서 여행하다보니 그렇게 되는것같았다 말은 통하지않아도 러시아사람들과 정을 나눌수있는 시간이 된것같았다 
끝없이 펼쳐지는 경치가 지루할것같기도 하지만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수있는것이 매력적으로 보이기도 했던 시베리아 열차 
언젠가 나도 꼭 열차를 타고 시베리아를 횡단해보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는 꿈을 꿔보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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