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의 방정식
미야베 미유키 지음, 이영미 옮김 / 문학동네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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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의 방정식은 솔로몬의 위증에서 똑부러지는 검사역을 수행했던 후지노 료코와 이름없는독 ,십자가와 반지의 초상의 주인공 스기무라 사부로의 만남을 그리고있다 
후지노 료코는 그때의 어린학생에서 20년이 훌쩍지나 당당히 변호사로 활동한다는점이 특이할까나....
그리고 스기무라 사부로는 출판사를 그만두고 본격적으로 탐정으로 나서게된다 
그동안 꽤나 탐정일에 익숙해졌는지 여러사람들을 만나고 가벼운 거짓말도 곧잘 하는모습이 놀라웠다 
사실 두사람의 콜라보라곤 했지만 처음부터 두사람이 같은 목표도 아니었고 의뢰인도 달랐다 그리고 이제껏 스기무라 사부로가 등장했던 복잡하디 복잡하고 여러사람들이 얽혔던 사건과는 양상이 조금 달랐다
음의 방정식은 중학생아이들과 그들이 속해있는 학교에서 일어난일을 다루고 있다 재난캠프처럼 학교에서 일박이일로 하룻밤을 보내게된 어느날 한학급의학생이 무단으로 교실을 벗어나 집으로 가려했고 이 일이 교사의 경솔한 언행때문이라는 아이들의 한결같은 진술과 절대 그렇지않다는 교사의 팽팽한 주장 
과연 누가 진실을 말하고 있고 누가 거짓을 말하고 있는가 
그날의 진실은 무엇인가를 두사람은 밝히려고 한다 
스기무라 사부로는 학생의 부모님께 의뢰를 받고 후지노 료코는 선생님측 변호인이다 때문에 처음엔 서로 합심하지 못하지만 진실을 밝히기 위해 두사람이 의기투합하면서 서서히 사건의 전모가 밝혀지고  자신들의 목적을 위해 거짓을 동원한다면 그것이 옳은지 그리고 학생들을 성적으로 차별하고 정신적을 학대하는것에 대해서도 많은 생각이 들었다 
아마도 자긴은 아이들을 더 낫게 만들기위해서라는 알량한 자기위안이 아니었나싶기도 한다
학생들에게 끌려다니지않고 눈에 보이는 성과만을 중시하고 그렇지 못한 대다수의 아이들을 짓밟는것 감수성이 예민하고 자존감이 확립되지않은 사춘기 아이들에겐 견디기 힘들었으리라 그럼에도 후지노 료코는 옳지못한 방법으로 한사람을 궁지에 몰아넣고 거짓말을 한 그들에게 화를 낸다 어른으로서가 아니라 그들의 입장이 되어서 말이다 
아마도 그녀는 그 옛날의 사건을 떠올렸을것이다 
학원물이다보나 아주 심각하고 어려운 사건은 아니어서 책이 매우 얇았다 
두사람의 만남이 단발성이 아니길바라며 다른사건에서의 두사람의 활약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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