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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 너는 인생을 이렇게 살아라 - 펄 벅이 들려주는 사랑과 인생의 지혜
펄 벅 지음, 이재은.하지연 옮김 / 책비 / 2016년 1월
평점 :
절판
펄 벅이 쓴 딸아 너는 인생을 이렇게 살아라는 단순히 딸에게 이야기하는 어머니로서의 당부뿐만 아니라 세상의 모든 여자들에게 여성으로서의 책임과 여성에게 잠재되어있는 가능성을 말하고있는 책이다 펄벅은 미국에서 태어났지만 선교사인 부모를 따라 중국에서 어린시절을 보냈다 중국에서 자라나서 중국에서의 생활을 바탕으로 동양에 대한 이해를 키웠고 부모님덕에 미국에서 자라지않았지만 미국적가정분위기를 배움으로써 훗날 귀국했을때 낯설지않았다고 한다 시대적으로도 격동의 시대라 할수있는 20세기에 작가로 활동하면서 글을 쓰는것 외에도 전후 전쟁고아와 혼혈 사생아를 위해 활동하기도 한 그녀는 책에서도 전후 개방적이된 성문화 피임 그리고 사생아이 대해 서술하고있다 원치않는 임신으로 인해 사생아가 태어나고 버려지고......사랑과 책임을 가지고 아이가 태어날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단순히 육체적쾌락만이 아닌 남녀 두사람의 진정한 사랑과 책임감이 수반되어야 할것이다 20세기에 씌여진 책이지만 지금읽어도 손색이 없는 내용이었다
무엇보다도 남자와 여자의 평등을 이야기하면서 가정에만 안주하려는 여성들을 비판한다 예전에 비해 여성들의 교육기회가 늘어나고 사회적진출도 늘어났지만 결혼후 육아와 집안일에 전념하고 바깥일은 남편이 전담하는 것 게다가 여성들의 관심이 육아에만 전념하다가 아이들이 큰후 허무감을 느끼게된다는것이다
배울만큼 배웠고 똑똑한 여성들이 사회나 바깥에 관심을 가지고 행동한다면 더 큰 기회와 발전을 불러올수있을텐데 그러지않음을 아쉬워한다
중국과 미국을 비교해서 서로 전혀 다른 분위기와 특징을 말하며 중국의 대가족적인 분위기에서 젊은이들이 가족들 틈에서 부대끼며 자리를 잡고 나중에 부모를 봉양하는 반면 미국은 부모와 아이로 구성된 핵가족화로 인해 삼각구조를 구성하고있는데 그만큼 애착이 깊은만큼 부모나 자식에게 그것이 오히려 부담으로 작용할수도 있다는것이다 게다가 그런 밀접한관계에 있다가 나이가 차서 독립이란 이유로 바깥으로 밀려난다는것이다 어느것이 옳다기보다는 양문화가 다르고 장단점이있다는걸 얘기하고있는것일게다
우리나라 역시 옛날엔 중국과 같은 대가족제도였지만 21세기들어서는 중국도 우리나라도 미국화되었다는것이 변화점이라고 할까 그러면서도 차이점은 완전한 독립이 이루어지지않는다는점일까나
펄 벅은 쉽지않겠지만 여성들이 주체적이되어 가정이란 성역에서 벗어나길 주장한다 또 남성에게 의지하기보다는 인생의 동반자로서 그 짐을 나누어야 한다고 말하면서 의존적이 아닌 독립적인 여성이 되야한다고 말한다
페미니스트도 울고갈만한 필력을 자랑하지만 그녀의 말 한마디한마디에서 부드러운 강함이 느껴지는것이 인상적이었다
그녀가 그시대에 드물게 그런 존재였기 때문에 그렇게 충고할수있었을게다
가정적으로도 작가로서도 우뚝선 그녀의 얘기다 보니 진정성이 느껴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