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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축일기 - 어쩌다 내가 회사의 가축이 됐을까
강백수 지음 / 꼼지락 / 2015년 11월
평점 :
사축이 뭘까 궁금했는데 뭐 뉘앙스로 감은 대충 오지만
사축은 회사의 가축처럼 일하는 직장인을 뜻하는 말이라고 한다
회사에 매여있는 그러면서 벗어날수없고 그에 맞게 길들여져가는것을 말하는게 아닐까 싶은데 이 책은 그림과 짧은 단문에서 웃픈 현실을
그리고있다
신입사원편은 신입들의 애환을
사수편에서는 사수의 어려움을
오늘힘들다고 징징대지마라 어차피 내일도 힘드니까 라는 이책의 광고카피에
진심으로 웃을수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다르지않은
그저 주말만을 오매불망 기다리고
야근을 밥먹듯하고 칼퇴를 기다리고
상사의 눈치를 보며 하고픈말이 있어도 꿀떡꿀떡 삼키고
그저 눈치보고 굽신거리는 오늘
그나마 그런 회사라도 다니는게 어디냐고 할지도 모르겠다
이력서 쓰고 자소서쓰고 구직하는 구직활동도 너무 힘들고
그생활이 끝나서 기쁨도 잠시 또다른 어려움이 기다리고 있나니.....
출근하는게 소원이었던것도 잠시 출근안하는걸 꿈꾸게 되고
사표던지고 회사그만두고 만다를 술자리에서 노래부르지만
다음날도 꾸역꾸역 회사에 출근하는 이땅의 직장인들
웃픈 그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대체 그 많은 스펙을 요구해도 신입은 어딜가나 실수하게 마련이고
어딜가나 비위 잘맞추고 아부잘하는 사람이 능력보다 우선인것같고
상사에 따라 직장생활의 분위기가 확 달라져서 업앤다운의 연속
그나마 나만 이렇게 사는게 아니구나 다들 힘들구나라는 연대감을 느끼게 해준다고나할까
정작 작가는 직장생활을 해본적이 없다고 한다 ㅋㅋㅋ
주위사람들에게서 들은 이야기로만 이렇게 엮어내다니
얘기하지않았으면 모를뻔
소설형식을 빌려 타임슬립을 할수있다면
과연 직장생활에서 성공할수있을까
결과는 이래도 저래도 결국 성공은 불가능 미션임파서블이라는점에서는
폭소가 나왔다
이 책을 읽는 잠시만이라도 잠시나마 웃을수 있다는것
그것만으로도 어디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