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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시를 쓰다 - 마음필사 사랑시 편 ㅣ 손으로 생각하기 2
고두현 지음 / 토트 / 2015년 8월
평점 :
품절
10대때는 시집을 사서 읽기도 했고
비록 원해서는 아니지만 교과서에 있는 시들을 읽고 배워야했으며
가끔은 외우기도 해야했다
굉장히 친숙했던 시는 학교를 졸업하고 어느새 멀어져버렸다
최근엔 시를 읽을일이 거의 없다
시는 산문과는 다른 느낌이다
극도로 정제되어있다
한구절 한구절이 그냥 나온것이 아닌것같다
그저 문장으로 쉽게 설명할수없는것을
짧게 그러면서도 이미지적으로 나타낸다
시인은 아무나 할수없다는말이 이해가 되기도 한다
이책은 사랑에 관한 시가 가득하다
친숙한 시도 있고 영문시도 있다
이시들을 직접 써보면서
그냥 눈으로만 읽을때와 손으로 직접 펜을 들고 한자하자 써보니 또다른 느낌이었다
한번에 여러편을 쓰기가 힘든데다가
한자 한자 쓰면서 되새기며 읽게되니 필사라고 거창하게 이름 붙이긴뭐하지만
시를 눈으로 한번 손으로 한번 다시 곱씹을수있었다
한번 읽고 두번 쓰면서
참 아름다운 말이구나 표현이구나
글에서 느껴지는 사랑의 울림에 먹먹해지기도 했다
누군가에게 사랑받고싶다가 아닌 사랑하고싶다라고 강렬하게 느끼게 해줬다
아름다운 그림과 함께 시를 쓰다보니 저절로 힐링이 되는 기분이었다
수채화같은 그림들을 보면서 시를 읽으니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이었다
매일밤 시를 한편씩 필사해보면 어떨까
꼭 예쁘게 쓰기보다는 시를 읽고 쓴다는것 그리고 거기서 위안을 얻는다는게 중요한게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