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눕기의 기술 - 수평적 삶을 위한 가이드북
베른트 브루너 지음, 유영미 옮김 / 현암사 / 2015년 9월
평점 :
절판
눕기에도 기술이 필요할까?
누워서 뒹굴뒹굴한다라는 말이 있듯이 누워있는다는것은 잠을 자지않아도 뭔가 여유롭다 못해 게으름을 피운다는 뉘앙스가 강하다
사실 눕기는 커녕 오래 앉아있는것도 건강에 좋지않다고 하는 추세이다
예전에 비하면 현대 인간들은 영양과잉인데다가 운동부족이라서 더욱더 그럴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사실 인간이 직립보행을 하게됨으로서 중력을 거스르고
그 하중을 그대로 척추가 받게된다
그렇게 따진다면 눕는 자세는 지면의 힘을 고스란히 받는 자세일수도 있는것이다
이책에서는 눕는 자세에 대한 다양한 고찰도있고
고대로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눕기에 관한 시대적인 변화
침상의 변화같은것도 더듬어 가고있다
동굴생활을 하던 석기시대에는 아마도 나뭇잎이나 동물가죽을 깔거나 덮었을게다
지금으로선 상상도 할수없지만 로마시대에는 누워서 식사를 즐기기도 했다고 한다
그러고보니 로마인들이 누워서 포도를 먹는 그림인가를 본듯도 하다
또 매트리스가 생기게 된 계기와
여행중 누울수있도록 고안한 이동용 침대나 마차에서 누워서 여행할수있도록 매트리스를 설치하고 철도영행에서도 누워서 여행이 가능하도록 침대칸이
설치된것
그리고 정신의학에서 사용되었던 여러기구들을 그림과 사진으로 처음접해보았다
또 수면시간에 대한것 과연 밤에자고 아침에 일어나는것이 건강에 가장 좋은것인지
적게자는것이 좋은지 많이 자는것이 좋은지
그에대한 의견도 꽤나 분분하다는것을 알수있었다
요즘들어서는 너무 적게자는것도 좋지않다는쪽이긴 한것같다
그렇지만 많이 자는것 역시 권하지않는것이 잠은 자면 잘수록 계속 자게된다는점 때문이 아닐까
단순히 눕기를 찬양하는 내용이 아닐까 싶었는데
눕기에 대해 문학 철학 과학 예술 등 다영한 시선으로 바라본것이 흥미로웠다
눕기에 대한 완결판이라고 부를수있지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