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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어 없어? ㅣ 무서운 그림책 2
교고쿠 나츠히코 지음, 이기웅 옮김, 마치다 나오코 그림, 히가시 마사오 감수 / 박하 / 2015년 8월
평점 :
절판
한 아이가 할머니댁에 살게됐다
시골인것같다
어쩌다 부모님이 아닌 할머니와 살게됐을까
그런 자세한 사정따위는 나오지않는다
그림책이다보니 짤막짤막한 대사와 그림이 펼쳐질뿐이다
할머니댁엔 고양이가 있고 오래된집인데 천장이 아주 높아서
어른도 손이 닿지않는다
생활하는 아래쪽은 불빛때문에 환하지만 천장이 높기때문에
어른이 사다리에 올라가도 손이 닿지않을정도로 높은 위쪽은 어두컴컴하다
아이는 자꾸 위쪽을 쳐다보게된다
신경이 쓰인다
그리고 어둠이 신경쓰인다
위로 조그마한 창이 있긴하지만 그래도 위쪽은 어둡고
어두운곳은 무섭다
게다가 화가난 아저씨가 보인다
안보면 좋을텐데 자꾸만 눈길이 가게되고 보게된다
게다가 바로 이점이 가장 놀라웠는데 그얘기를 할머니에게 했을때
그게 무슨소리냐며 손사래를 칠줄알았는데 무덤덤하게
봤니? 그럼 있나보구나 .. 라니..
할머니도 알고있지만 그냥 지내시는건가
할머니는 그냥 안보면신경쓰이지않고 해를 끼치지않으니 괜찮다고 하지만
아이는 자꾸 신경이 쓰여서 보게된다
처음봤을때는 무서운이야기인가? 싶었는데
내가 사는 공간에 누군지 모르는 사람의 얼굴이 보인다는것
게다가 사라지지않고 계속해서 존재하고있따는점이 무서운것같다
내가 신경쓰지않아야 잊을수있는 존재라니 ;;;;
짧지만 강력한 한방이 아닌가
아마도 무서운이야기의 무서운점은 책장을 덮고나서 갑자기 상상되거나 떠오른다는 점이 아닐까..
오래된 나무집의 천장을 보게되면 아마도 이 이야기를 떠올리지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