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vs 개 & 개 vs 고양이
이안 블랙 지음, 임고은 옮김 / 레디셋고 / 2015년 7월
평점 :
절판


요즘 인문학책과 철학이 새로이 각광받고 조명되는것은

현대사회에서 철학적사고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강해져서일것이다

철학적사고가 경쟁력이된 요즘 시대

단순히 철학사상을 늘어놓고 설명하는것이 아닌

우리의 실생활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있고 주위에서 흔히 접할수있고

한번쯤 생각했던 주제들이 등장한다

크게 세가지의 주제로 나눠져있는데

생각, 행동, 사회 주제별로 나눠져있는데

철학책은 어렵다는 고정관념을 깨기 충분한책이었다

수학문제와 달리 현실에서는 딱떨어지는 정답은 없다

철학은 진리를 탐구하다보니 생겨난 학문이지만

절대적진리를 말하지는 않는다

모두를 만족시키는 완벽한 정답은 존재하지않는다 다만 끊임없이 생각하고 또 생각하는것이다

이책은 질문을 던지고 그에 대한 대답이랄까 설명이 따라오지만

이것역시 정답은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정답이 아닌것도 아니다 뭔가 장난치는것같지만

아마도 쉽사리 정답을 말할수없는 주제이기때문이다

신을 믿을것인가 말것인가 - 어떤가 쉽게 대답할수있을까?

종교를 가지고 있는사람은 믿는다고 할것이고 무신론자들은 아니라고 할것이다

누가 맞다고도 틀리다고도 할수없는 문제이다

고대부터 지금까지 해결하지못한 숙제같은 죽음이라는 주제도 있다

죽음을 어떻게 받아들여야할것인가

영원히 살수있는 존재는 없다 사람은 누구나 태어나서 죽고

자신이 언제 죽음을 맞이할지는 알수없다

그것은 평균수명이 늘어난 현대에도 마찬가지다 요즘은 의학이 발달해서 더 오래살수는 있었지만

그만큼 사고도 많아서 젊은나이에 급작스럽게 죽기도 한다

죽음 그 이후에 세계에 대해서도 다양한 의견이 존재한다

윤회사상도 있고 그저 무의 세계로 소멸한다는주장도 있고

기독교에서 말하는 천국에 가거나 지옥에 간다는 주장도 있다

하지만 결국 죽음이후에 삶이 어떻게 되는지 아는사람은 없고 우리는 그저 죽음을 의식하면서도

살아있는 지금에 충실하는수밖에 없다

사회부분은 흥미로운 주제가 많았다

평등에 관한 이야기이다 기회의 평등과 결과의 평등

효율성을 최대로 치는 공리주의적시각으로 인간의 생명조차 숫자로 환산해서 더 효율적인 선택을 하는것은 어떠한가하는 문제는 역시나 어렵다

한명을 희생해서 더 많은 사람을 구할것인가

어떤선택이 옳을것인가 아마도 쉽게 대답할수있는 문제는 아니다

게다가 희생해야하는 사람이 누구냐 구하는 사람이 누구냐에 따라서 문제는 더 복잡해질수있을것이다

로봇이 과연 인간의 감정이나 의식을 가지게 된다면 어떨까

이러한 지속적인 질문을 우리는 계속해서 던질수밖에 없을것이고

철학은 단지 케케한 예전의 사상이 아닌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있어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고 생각하게 하는 학문이다

추상적인 얘기가 아닌 일상적인 질문을 던짐으로서 자연스럽게 철학사상과 철학자들의 얘기를 녹여내서 하나의 질문에서도 다양한 사상가의 견해들을 만나볼수있었다

이 책에서 나온질문이 아니더라도 주위를 둘러보면

또다른 질문을 던지고 그에 대한 대답을 생각해볼수있지않을까

생각하고 또 생각하는것이 바로 인간만이 가진 특성이라고 하니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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