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제비츠의 전쟁론 - 싸울 수밖에 없다면 이겨야 한다
이진우 지음 / 흐름출판 / 2015년 6월
평점 :
절판


동양에 손자병법이 있다면 서양에는 클라우제비츠의 전쟁론을 꼽을수있다고 한다

물론 두책의 시대적 간극은 어마어마하다

손자병법이 중국의 춘추전국시대에 씌여진책이라 고대를 배경으로 하고있다면

클라우제비츠의 전쟁론은 우리가 잘아는 보나파르트 나폴레옹이 활약하던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있다

클라우제비츠는 프로이센출신의 군인이었다

전쟁론이란 책은 몰랐는데 한국어로 완역된것도 1200페이지를 넘어서 세권으로 나와있다고 하고 읽기 쉬운책은 아니라고 한다

양도 방대한데다가 텍스트 역시 한번 읽었을때 쉽게 이해하지않는다고 하니 어려운책처럼 보이는 이책을 저자가 발췌해서 설명을 곁들이고 손자병법과의 비교를 시도한다

전쟁론과 달리 손자병법은 다해도 100페이지가 조금넘을 뿐인데다 직관적으로 이해하기쉬운책이라 깊이있는 독서가 어렵다고 한다

부끄럽게도 동양의 고전이라 불리는 손자병법도 아직 원전을 읽어보지못해서 아쉽긴했지만

두책이 동양과 서양의 관점의 차이뿐 아니라 시대적으로도 차이가 있기때문에 많은 차이점을 갖고있긴하지만 그럼에도 공통점도 있다는것에 주안점을 둔책이 이책이 아닐까싶다

손자병법에는 전쟁을 하지않을수있으면 하지않고 이기는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말하고있다 당연하다 전쟁은 강한쪽에서도 어느정도 피해를 감수하지않으면 안되기때문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그것은 이상에 불과할뿐 실제로 일어나기 쉽지않은일이다

그렇기때문에 싸워서 이기는방법을 쓴것일게다

전쟁론은 전쟁을 피할수없을때 확실하게 이길수있는법을 연구한다

전쟁은 불확실한 상황의 연속인데다가 우연의 힘이 크게 발휘하는분야이기도 하다

역사상으로도 그런경우가많았다

뻔한 전략으로는 이길수없다

클라우제비츠는 누구나 생각할수있는 검증된 방법으로는 이길수없다고 말한다

한니발이 로마에 승리할수있었던것은 누구도 예상치못하게 알스프를 넘어 코끼리 부대를 이끌고 로마로 직접 진격했기때문이다

물론 한니발의 부대역시 험준한 알프스를 넘기위해 피해를 입긴했지만

불리한 상황을 타개하기위해서는 적이 생각치도 못한 전술전략을 사용해야만이 승리를 가져올수있는것이다

그것은 나폴레옹도 마찬가지였다

이책은 전쟁에 대해 말하고있지만 현대에 있어서는 꼭 군사적인 충돌에만 적용할것은 아니라고 본다 경제적으로 정치적으로도 총성없는 전쟁은 일어나고 있는셈이다

싸울수밖에 없다면 이겨야한다는 클라웾비츠의 주장은

다각적으로 접근한다

이책만으로도 꽤 어려운 책이지만 꼭 클라우제비츠의 전쟁론을 원전으로 읽어보고싶어졌다

전략과 전술이 뛰어났던 군인이었던 그가 바라봤던 전쟁에 대한 고찰과 전쟁에서 이기기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독일이 성립하기도 전 프로이센의 군인이 쓴 이책이

현대를 사는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큰것같다

우리는 여전히 살아남기위해 끊임없이 싸우고 있는중이기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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