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다는 건 잘 먹는 것 - 삼시 세끼 속에 숨겨진 맛을 이야기하다
히라마츠 요코 지음, 이은정 옮김 / 글담출판 / 2015년 6월
평점 :
절판


산다는건 잘 먹는것이라는 제목덕에

근사한 상차림이나 몸에 좋은 음식을 소개하는건가? 하는 궁금증이 들었다

그렇지만 요리에 관한책이라기보다 음식과 관련된 이야기라고 하는게 맞을것같다

음식은 손맛이라는말처럼 손으로 집어먹을때의 맛의 특별함을 얘기하도 하고

젓가락 받침대 뚝배기 린넨 행주 식탁보

이러한 음식을 먹을때 주변에 있는 소품이랄까

다양한 물건들이 등장한다

일본인이지만 다양한 음식을 먹어보는지 한국음식뿐 아니라 동남아음식에 관해서도 나온다

고추가루가 등장했을때 으음? 일본사람도 고추가루로 양념을 하던가.. 하며 갸우뚱했지만

눈물을 흘리며 홍어회를 먹는 모습을 묘사하는 장면에서는 빵터지고 말았다

사실 홍어는 한국사람들도 먹지못하는 사람이 많다

그 고약한 냄새와 톡쏘는 특유의 맛때문에 누구나 먹을수있는건 아니다

그렇지만 발효음식을 좋아한다는 그녀는 궁극의 발효과정을 거진 홍어도 눈물을 흘리면서도 계속해서 먹게된다고 말하고 있다

채소껍질과 꼭지까지 먹는다는말에 놀라긴했지만

흙만 잘 씻어내서 먹으면 아무렇지않고 특유의 쓴맛 아린맛이 매력적이라는말에 놀랐다

껍질째 먹는것이 익숙하지않기때문이 아닐까 싶다

과일도 껍질째 먹지않는경우가 많은데 하물며 채소는 말해무엇하랴

그렇지만 그녀가 워낙 감칠나게 말하니 그래? 그렇게 맛있다면 먹어보고싶네 한번쯤

이런생각도 들었다

사진으로도 나오지않고 실제로도 본적이 없는 감잎초밥은 깜짝놀랐는ㄷ

감잎이라는게 감나무에 달린 그 감잎맞는건가 그걸로 무슨 초밥을 만들고 과연 그게 맛이나 있는건가 싶지만

역시나  그 진초록잎에 대한 예찬을 듣고있자니 무언가 특별한게 있는것처럼 느껴지니

어쩌면 내가 먹을것에 너무 약한것인지 그녀의 묘사가 탁월한것인지 모르겠다

게다가 그동안은 전혀몰랐던 철주전자에 물을 끓이면 맛있다라는말은 처음 들었는데

녹관리가 그렇게나 어렵다니

그릇에 대한 애정과 집착 역시 엿볼수있었는데

질그릇 도자기그릇 칠기 ...

용도에 맞게 사용하고 그릇을 아끼고 잘 사용하는것같아서 대단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아마도 정말 좋아하지않으면 매번 그렇게 하기쉽지않을텐데

책을 읽는내내 정말 식재료라던가 조리도구들을 소중히 여기고 먹는다는거에 대한 경외심을 갖고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튀지않지만 정성을 다하고 자신만의 원칙을 지키는 그녀를 보니

정말 대단하구나 싶기도 하고 나는 절대 그러지못할것이라는 생각에 씁쓸하기도 했다

별거아니다 싶을수있지만 오히려 일상적이고 생활의 느낌이 물씬나서 친숙해서 와닿았닸던 책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