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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의 삶 - 제4회 문학동네 대학소설상 수상작
임솔아 지음 / 문학동네 / 2015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최선의 삶이란 제목과는 동떨어져보일만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작가가 악몽으로 꿨던것을 소설의 형식으로 썼다고 하는데
좋은학교에 가기위해 위장전입한 강이
자신이 사는 읍내동에서는 잘사는 아이로 학교가 있는 전민동에서는 못사는 축에 속하는
이곳에도 저곳에서도 이방인일뿐이다
그런 강이에게 친구가 생겼다 아람이와 소영이
세사람은 함께 가출하기도 하지만 세사람은 기본적으로 굉장히 다르다
틈만나면 무언가를 주워오는 아람이 병든 고양이를 주워오기도 하고 닥치는대로 주워온다
괜찮은 집아이이면서 자신이 원하는 연예인이 되기위해 가출을 감행하는 소영은
친구라기보다는 여왕님같은 존재이다
세사람은 함께 가출해서 같이 생활하면서 잘지내는것같이 보이지만
사실은 그렇지못하다 결국 세사람의 우정은 끝나고 만다 예기치못하게
집에 돌아온후 소영과 사이는 나빠지고 소영과 싸워서 이길수도 질수도 없는 진퇴양난에 빠지고 그녀는 어찌할바를 모르다가 부모님의 힘을 빌리지만
전혀 나아지지않는다
병신이 되지않았으면 했지만 그녀는 병신이 되가고 있었고
결국 소영을 죽이겠다고 마음먹지만 막상 소영앞에서 어쩔줄을 모른다
그렇지만 그녀가 하지못할거라고 도발하던 그녀를 찌르고
상황은 최악으로 치닫는다
반면에 소영은 오히려 그 사건이 화제가 되며 승승장구하게되었으니 강이가 소영을 도와준셈이 되버린꼴이었다
많은것을 바라지않았지만 더나아지기위해 더 나빠지고
버리고 버려지고 망가지거나 망가뜨리고
10대소녀들이지만 얼마나 폭력적일수있는지 친구에서 순식간에 적이 되기도 한다
읽으면서 작가가 꾼 악몽이라지만 묘하게 현실적이라서 슬펐고
이게 진짜 현실의 이야기라면 너무 아픈이야기 아닌가 싶었다
게다가 너무 담담한 필체라 더 그랬던것같다
처음엔 그녀가 어리석게 느껴져 답답하기도 했지만 책장이 넘어갈수록 그녀를 보듬어주고싶었다 너의 잘못이 아니라고 슬퍼하지말라고
울어도 된다고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