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수꾼
하퍼 리 지음, 공진호 옮김 / 열린책들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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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무새죽이기의 후속작이라고 할수있지만 사실은 앵무새죽이기보다 먼저 쓰인작품이기도하다  그래서 앵무새죽이기와 조금씩 차이가 나기도 하는데 가장 눈에 띄는건 앵무새죽이기에서는 알렉산드라 고모가 아버지의 여동생으로 알고있었는데 파수꾼에서는 누나로 등장한다정도일까 ...

파수꾼은 진 루이즈 핀치(스카웃)이 20대가 되었을때 이야기이다

앵무새이야기의 20년후버전이랄까

그녀와 함께놀던 젬은 갑작스럽게 죽고 젬은 회상에서만 간간히 등장할뿐이었다

여름방학때 함께 놀던 딜도 지나가는듯 등장하고

파수꾼은 아무래도 진과 아버지관계에 초점을 맞추기때문에 두사람에게 포커스가 맞춰져있다

앵무새이야기때도 느꼈지만 스카웃과 젬의 아버지인 애티커스는 명망있는 변호사이고 흑인을 변호하기도 하고 정의를 말하고 실천하는 인물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스카웃은 흑인에 대해 편견없이 자라났다

게다가 뉴욕에서 지내는 그녀는 더더욱 그랬을것이다

그렇지만 고향인 메이콤에 돌아오자 그녀는 충격을 받는다

그 어느때보다도 흑인과 백인의 갈등이 심하고 서로 배척하는것이었다

게다가 어린시절 스카웃과 젬을 거의 키우다시피했던 캘퍼니아를 만나고 달라진 그녀의 태도에 몹시 놀란다

게다가 그녀의 우상이자 세상에서 믿고 의지하고 존경하는 단하나의 존재 아버지 애티커스가 사실은 흑인을 평등하게 생각하지않는다는것에 충격을 받고 아버지에 대한 실망과 분노 증오가 치밀어오르게된다

그녀는 자신의 롤모델이자 그대로 따르고 자신의 마음속에 유일한 길잡이인 아버지란 존재가 무너짐을 느끼며 좌절하게되는것이다 그만큼 그녀에게 아버지는 절대자같은 존재였던것이다

그녀는 그런 아버지의 실체를 마주하고 도망치고 외면하려하지만

결국 그녀자신이 아버지의 그림자가 아닌  자신으로 거듭나는 성장통이라고나 할까

20대가 되어도 여전히 괄괄한 그녀 진 루이즈라고 불러야하지만 여전히 스카웃이라고 불러지고 싶게 만드는 그녀였다

그녀의 단짝 오빠 젬이없다는게 아쉬웠지만 한편으론 작가 하퍼리가 오빠를 잃은것과 겹쳐지기도 하는 부분이었다

또하나 미국 남북전쟁이 노예해방때문에 일어난것이 아니라는 새로운 견해도 신선했는데

원래도 남부만의 특징이 강했는데 남북전쟁시절에는 더더욱 그랬던 남부연합으로서는 연방정부의 간섭이 마땅치않았기에 자발적으로 전쟁에 참여했다는것이다

그렇게 따지면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서도 느꼈지만 남부지역은 북부와는 확연히 다른 분위기가 있는것같다

파수꾼에서도 메이콤사람들의 자신이 사는 지역의 자부심도 강했으며 절대 흑인들에게 주도권을 빼앗기지않으리란 의지도 읽혔다 나름 우월의식에 젖어있었던것같은데

진 루이즈에게 메이콤은 어린시절의 추억이 담겨있고 가족이 있는 소중한곳이지만

그녀가 그곳에서 평생산다는것은 사실 생각하기 힘들었다

그녀는 그들과는 달랐고 서로를 절대 이해하지못했을테니

대단한건 그런 그녀를 꿰뚫어보고 애티커스는 딸이 자신에 대한 기대와 존경심을 알고있었고 그녀가 그것을 언젠가 부수고 아버지의 그늘에서 벗어나길 바랬다는것이다

진 루이즈는 아버지에게 있는대로 퍼붓지만 그럼에도 딸을 이해하며 그녀가 성장했다고 생각하고 그녀에 대한 사랑은 변함없다고 말한다

그들의 견해와 생각이 다르지만 여전히 그들은 가족이라는것이다

진 루이즈의 한 세계의 축이 무너진거나 마찬가지지만 아마도 그녀는 자신만의 세계를 또다시 구축했을거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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