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우리가 볼 수 없는 모든 빛 - 전2권
앤서니 도어 지음, 최세희 옮김 / 민음사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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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차 세계대전이 일어났던 그시절

프랑스 파리에서 박물관에서 일하던 아버지와 함께 살던 장님소녀 마리로르와 독일 탄광촌에서 살던 고아소년 베르너

두사람에 관한 이야기이다

독일군의 밀고 내려오자 파리를 탈출해서 작은 할아버지가 있던 생로랑으로 피난온 마리로르

잠깐이 될줄알았던 피난생활을 해를 넘겨서도 계속된다

그리고 그녀가 의지했던 아버지는 감옥에 갇히게되어 그녀를 떠나게되는 시련을 겪는다

베르너 는 동생 유타와 고아들이 모여사는 곳에서 엘레나 아줌마와 함께 산다

어느날 고장난 라디오를 고쳐서 듣다가 프랑스어로 얘기하는 방송을 듣게된다

과학얘기를 가르쳐주는 그 방송을 동생과 나눠듣는다

나이가 들면 그도 탄광에 가서 일하다 아버지처럼 탄광안에서 죽어야할거란 생각을 하던 어느날 베르너는 라디오를 고치는데 천부적능력을 가지고 있고 수학에도 재능을 가지고 있다

그런 그의 재능을 눈여겨보고 나치에서 만든 국립정치교육원에 들어가게된다

사실 그곳은 전쟁에 보내기 위해 소년들을 양성하는곳이라서

무조건 강하게 강하게 용감하게 조국을 위해 희생할것을 요구하고 강인한 체력과

무자비함을 가르치는 곳이기도 했다

특히나 악질이었던것은 그렇게 8일에 걸쳐 테스트를 해서 거르고 걸러내는것도 소름끼쳤지만 (순수 아리아민족이어야 한다는 이유로 피부 머리색 눈색깔을 하나하나 감정하는것도...)

그렇게 모아놓은 애들사이에서도 약한애를 지목해서 괴롭히는 그 새디즘이라니

새를 좋아하던 프레데리크는 원하지않지만 부모님의 기대에 부응하기위해 이곳에 들어왔는데 그의 몽상가적기질과 강압적이고 폭력적인 그곳의 분위기를 거부함으로써 결국 표적이 되고

괴롭힘을 당하다 그는 결국 부서져버리고 만다

그를 지키지못하고 방관했다는 죄책감에 시달리고 베르너는 통신병으로 전장에 투입되게된다

마리로르는 송신기를 가지고 있는점을 이용해 독일군 몰래 암호를 송신하는데에 도움을 준다

작은 할아버지가 송신을 하고 마리로르는 암호를 빵집에서 빵에 숨겨서 쪽지를 전달하는 역할을 맡는다

파리에서 탈출해서 생로랑에서 피난생활을 하는 마리로르에게도 전쟁은 끔찍했고 그덕에 아버지와 헤어져야했지만

전장에 간뒤로 여러나라를 돌며 전쟁에 직접적으로 참여한 베르너는 점점 이게 뭐하는짓인가 하는 근원적인 물음에 직면한다

전쟁을 직접 겪어보니 그가 배웠던것과는 달랐고 그들의 적은 잘훈련된 정예군인이 아닌자들이 대부분이었다

테러리스트의 무선을 찾아내던중 죄없던 소녀를 죽인후 베르너는 환영에 시달리고 생로랑에서 송출되는 테러리스트의 송신을 잡아내기위해 생로랑으로 오게되고

그는 무선을 듣고 그 목소리가 어린시절 듣던 과학을 가르쳐주던 목소리라는것을 깨닫고 상부에 보고하지않고 보호해준다

들키면 자신이 위험했을텐데 왜그랬을까 독일군은 수세에 몰렸고 연합국의 상륙이 되기전

베르너는 마리로르의 무선을 듣고 그녀를 구하러 간다

두사람은 하루도 안되는 시간 만났을뿐이지만

읽는 내내 두사람이 어떻게 만나게될까 기다려왔기에 그 순간이 너무 찰나처럼 느껴졌고

베르너에게도 마리로르에게도 그 순간은 영원히 잊을수없는 순간이 아니었을까

물론 베르너는 결국 그녀를 구한후 전사하지만 ㅠㅠ

대단한 능력을 지녔다며 걸출한 인물이 되겠다고 했던 베르너는 결국 어린나이에 고향에서 멀리떨어진 프랑스에서 죽게된다

전쟁은 인간을 황폐하게만들고 삶의 터전을 잃게 만들었으며

그들이 가진 가장 기본적인 생활을 파괴했다

전쟁이 아니었다면 베르너는 탄광에서 석탄을 캐는 광부가 됐을수도 있고

공부를 해서 기술자가 됐을수도 있고 아니면 동생 유타와 평범하게 살았을지도 모르겠다

침략당한 프랑스사람에게도 끔찍했겠지만 침략국인 독일역시 전쟁을 결정한 수뇌부외의 일반사람들은 전쟁으로 인한 이득이 없었다 오히려 그들 역시 전쟁으로 피폐해졌을뿐이다

생로랑에서도 독일군에게 협력하거나 순응해서 사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위험을 무릅쓰고 항거하는 사람도 있었다

전쟁의 광풍이 휘몰아치던 독일은 모두가 세뇌당한듯 국가가 시키는대로 원하는대로 따르는걸보고 선전선동으로 얼마나 사람들이 국가에 충성하며 이성이 마비되는지 느낄수있었다

사실 마리로르와 베르너는 단 한번 만날뿐이고 두 시점이 번갈아가며 나오지만

전혀 지루하지않고 그들이 처한 상황에 흠뻑빠져들며 읽어갔다

그리고 허구이지만 실제 그당시를 떠올리게되서 마음이 무겁기도 했다

전쟁의 끔찍함속에서도 마리로르와 베르너 그리고 어리지만 언제나 진실을 꿰뚫어볼수있었던 유타와 몽상가이자 새를 사랑한 그래서 더 안타까웠던 프레데리크를 보며 순수가 가진 힘에 대해 생각했다 짙은 어둠속같은 상황이었지만 그래서 더 밝게 빛났던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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