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의 다이아나
유즈키 아사코 지음, 김난주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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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의 다이아나는 책을 좋아하던 두소녀

다이아나와 아야코의 우정과 성장소설이라 할수있다

일단 이름부터 범상치 않은 다이아나는 한자로 쓰면 큰구멍이란 뜻으로

이름을 굉장히 부끄러워여기며 자신의 이름때문에 남앞에 나서기 싫어하고 소심해졌다고 생각한다

16살에 다이아나를 낳은 엄마는 본명은 별로라며 티아라라는 예명으로 불리길 원하며 물장사를 하며 다이아나를 홀로 키운다

젊고 예쁜 엄마지만 일하느라 다이아나는 혼자 밥을 챙겨먹고 도서관에서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내는 일이 많다

아야코는 출판사 편집자 인 아버지와 요리선생님인 어머니를 둔 외동딸로 온실속의 화초처럼 자랐다 언제나 몸에 좋은것을 먹고 실용적이며 오래동안 질리지않을 옷을 입고

사치스럽지않으면서도 우아함을 추구하는 어머니밑에서 자란탓에

금발로 염색하고 튀는 티셔츠를 입은 다이아나를 보고 마음에 들어한다

반대로 다이아나는 아야코를 보고 너무나 부러워한다

두소녀는 서로를 동경하고 부러워하는데

이것은 계속해서 이어진다

다이아나의 경우 아버지의 부재때문에 아버지의 존재에 대한 갈망이있는데 아빠를 찾아나서기도 하고 아야코의 아버지를 보고서 부러워하면서도 자신에게는 없는 무언가를 뼈저리게 느끼기도 한다

두사람은 함께 책을 읽으며 사이좋게 지내지만 서로 다른학교에 진학하게되고

사소한 오해로 두사람은 절교하게된다

처음만났던 초등학교시절부터 절교하고나서 10년간을 그린 이소설은

소녀들의 감수성과 사춘기를 거치며 자신의 존재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을 던지고 있다

아야코는 다이아나의 드라마틱한 삶을 부러워했고

다이아나는 안정적인가정에서 자라고 앞으로도 안정적일 그녀의 삶을 부러워한다

15세만되면 다이아나란 이름을 개명할거라며 활활 의지를 불태우는 그녀를 보고

어릴적 이름때문에 놀림당하며 어른이 되면 이름을 바꿔버릴거라고 매번 다짐했던 나를 떠올렸다

물론 결국 마음을 고쳐먹고 개명하지않지만 우스꽝스러워만보였던 그 이름이

사실은 의미를 담아 지어줬다는것을 알았기때문이 아닐까

그래서 마음에는 여전히 들지않지만 그녀는 받아들이기로 한것같다

다이아나는 시간이 갈수록 고립되고 혼자가 되며 책에만 빠져지낸다

자발적으로 염색을 하고 드세지고

아야코는 자신을 둘러싼 환경을 답답하게 여기고 우물안개구리처럼 좁은 세계에만 머물러있는 자신에게 답답함을 느끼고 어릴때와 마찬가지로 남자에 대한 두려움또한 없어지지않음에 뭔가 다른선택을 하고싶어서 여대가 아닌 입시를 통해 남녀공학을 지원하지만

대학에와서도 그녀는 길을 찾지못하고 오히려 아무런준비없이 내던져진것같은 상황에 절망한다

두소녀가 나이를 먹어가며 어려움에 부딪치고 좌절하는모습이 낯설지않고 누구나 한번쯤 했던 고민들을 엿볼수있어서 감정이입하며 읽었다

물론 다이아나처럼 아버지가 안계셔서 아버지란 존재를 외경의 대상으로 삼지는 않았지만

책을 읽는것은 좋아하면서 그것을 말이나 글로 표현하는것을 어려워했던 아이아나를 보며

나역시 어릴때부터 독서는 좋아했지만 감상문은 질색이었던것을 떠올렸다

반면에 아야코는 글을 잘써서 다이아나는 그것역시 부러워하지만

다이아나 역시 시간이 흘러 대학진학이 아닌 원하던 서점에 일하게되면서

글을 쓰는것에 예전보다 자신감이 붙고 잘쓰고 그녀의 내부에서 뭔가가 자리잡아간다는 느낌을 받았다 반면에 아야코는 대학에서 동아리에서 강간을 당하며 자신의 마음의 소리에 귀를 닫고 현실을 외면한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그런그녀가 안쓰러웠지만 똑똒한 그녀가 결국 늦게나마 자신의 본모습을 찾은것같아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다

10년의 기간동안 서로 얼굴을 맞대지않았지만 그 시간에도 다이아나와 아야코는 서로 이어져있었다

빨간머리 앤에서 앤과 다이아나가 그랬던것처럼 다이아나와 아야코도 진정한 우정으로 연결되어있었던것이 아닐까

어느 한쪽의 위상이 달라지면 우정역시 달라지기 쉽다고 하는데 그런것은 너무 슬프다 ㅠㅠ

어떤 상황에서도 서로에 대한 마음만은 달라지지않고 결국 다시 만난 그녀들이 너무 부럽고 보기좋았다

아마 앞으로 다시 이어진 그 두사람은 여전히 책으로 더욱더 우정을 단단하게 해나갈거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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