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사의 아이
미야베 미유키 지음, 권영주 옮김 / 박하 / 2015년 2월
평점 :
절판


 

화차 모방범 솔로몬의 위증 등 굵직한 장편소설을 여럿내고 한국에도 많은 독자를 가진 미야베 미유키의 초기작이라고 한다

솔로몬의 위증만 읽었는데 그소설과 비슷하게 아이들이 등장하고 소설전반에 내세워진다

중학교1학년인 13살 준은 형사인 아버지와 단둘이 산다

제목처럼 형사의 아이인셈이다

어머니와 아버지가 이혼하고 새로이 이사왔는데 항상 준에게는 도련님 아버지인 미치오에게는 주인님이라고 깍듯하게 부르는 나이가 지긋하지만 다정한 가정부 하나가 있기에 준은 덜 외롭게 지내고 형사가 되고싶어하는 친구 신고도 있어서 적응할무렵

동네에 토막사체가 발견되고 연쇄살인이라는 말이 들릴즈음

준의집으로 익명의 투서가 날아든다

범인은 동네에 사는 이름난 일본화 화가 시노다 도고가 살인자라는..

그 편지를 받고 아버지에게 알리지않고 준은 조사해보기로 마음먹고 시노다 도고에 대해 알아보기에 이른다 그리고 그의 필생의 역작이 화염이라는것을 알게되고

일단 부닥쳐보기로 하고 시노다 도고의 집에 갔다가 그 그림까지 보게된다

이 소설의 배경이 1960년대? 후반?

아직 전쟁의 상흔이 많이 남아있기도 하고 급격히 발전하기도 해서

다양한 모습과 여러가지가 혼재해 있던 상황인것같다

도시도 재개발이 진행되기도 하고 아직 그러지못한곳도 있고

아이들도 어째 되바라졌다고 해야하나

얄밉기 그지없는말을 내뱉기도 한다

미성년에게 죄를 엄히 물을수없는것을 이용하는 불량청소년이라고 해야하나

나이가 어리단 이유로 너무 쉽게 용서받고 그것을 아무렇지않게 여기고

또다른 범죄를 저지르기도 하고 양심의 가책도 느끼지않고

아마 그러한모습은 21세기라 불리는 지금도 마찬가지다

아니 오히려 더 심하다고 할수도 있겠다

상상력이없기에 사람을 죽이면 그사람이 어떻게될지 떠올리지못하는 어린소년들이 

사람을 죽인후에야 그사람도 자기와 다름없는 사람이었고 죽인후에는 살아있을때와는 달라지고

부패하고 더러워지고 냄새나고 거추장스러운존재가 될뿐이라는것을 깨닫는다는 구절이 나오는데

정말 그렇게 상상력이없다해도 그렇게까지 생각할수가있을까 싶기도 했지만

아마 그런애들이 요즘말하는 싸이코패스가 아닐까싶다

준과 신고가 조사를 펼치며 탐정활약을 펼칠때는 뭔가 귀엽기도 했지만

경찰들이 조사하고 주변을 탐문할때는 범행의 기묘함과 잔혹성이 더 드러나서 기분이 좀 그랬다

그렇지만 요즘에 토막시체가 발견되는일이 더이상 흔치않은일이아닌걸 보면

대체 어디까지 가는건지 싶은 생각도 들었다

이사건에서는 단순히 토막낸것뿐 아니라 시체를 남들이 발견하기 쉬운곳에 내다버렸다는것에 더 의문점이 생긴사건이었는데

그점이 결국 실마리가 되어 진상을 파헤칠수있었다

물론 위험은 보너스 ;;; 어린 준이 너무 나서다보니 위험에 빠지기도 했지만

혼자가 아니라 하나 아주머니와 함께있었어서 어찌나 다행인지

사건에 관해서도 부모님에 관해서도 예민한 시기에 상처받을수있는 준에게 현명하게 타일러주는 하나아주머니는 그누구보다도 똑똑하게 느껴졌다

소위 요즘말하는 멘토랄까

준이 형사를 지망하고있진않지만 형사의 아이인만큼 대를 이어 형사를 해도 좋지않을까하는 생각도 들었다

아마도 이건 시리즈가 아니라 준은 이 이야기로 끝이겠지만 좀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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