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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격자들 1 - 조운선 침몰 사건 ㅣ 백탑파 시리즈 4
김탁환 지음 / 민음사 / 2015년 2월
평점 :
백탑파시리즈 네번째 이야기 목격자들
조운선 침몰사건을 조사하는 의금부도사 이명방과 화광 김진의 활약을 다룬이야기이다
이 둘말고도 담헌 홍대용과 함께 사건을 조사하기위해 밀양으로 떠난다
그곳에서 담헌선생은 청나라 연경에서 본 풍금을 제작하고
그에 어울리는 곡을 쓴다
그리고 이이야기에서 언제나 여자보기를 돌같이 하던 김진의 마음을 사로잡는 여인이 등장한다
그녀의 이름은 주혜
혜성을 뜻하는 글자가 들어간 이름을 가진 그녀는 이명방과 함께 혜성이 나타난해에 태어났다
소설의 서두
칠순이 훨씬 넘은 이명방과 화광이 만나 혜성을 관찰한다
76년만에 혜성이 다시 찾아오리라 예견한 김진이 이명방과 함께 혜성을 보며 이야기를 써달라고 부탁한다
그사건을 쓰기위해서는 주혜낭자의 이야기도 써야하는데 괜찮겠냐며 묻는데 그렇다고 대답하는 김진이 쓸쓸해보였는데
이야기는 몇십년전으로 거슬러올라가
정조재위시절
조운선이 자꾸 침몰하는 일이 일어나고
조운선근처에 있던 소선이 침몰되는데 조운선을 타고있던 사람은 전원 구조되지만
소선을 타고있던 사람은 맹인악공 고후를 제외하고 모두 실종된다
그 고후는 조운선이 아닌 어부 정상치에 의해 구조되지만 김진이 발견했을때 그는 혀가 잘린상태였고 그를 구했던 어부 정상치는 죽어버렸다
단순한 조운선침몰사건이 아님을 직감한 두사람은 사건을 파헤치게되고
의외로 여러 이해관계가 얽매여있었고 밝혀내기도 어렵고
짠듯 입을 맞춘데다가 위험하기 짝이없는 일이었다
위험한일과 사건해결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화광은 주혜와 서로 첫눈에 반하는 운명적인 만남을 가지고 함께 할것을 맹세하고
혜성을 같이보기로 약조를 하기도 한다
화광이 여인에게 빠질줄이야 백탑파이야기를 보면서 이런날이 올줄이야
그러나 읽으면서도 프롤로그를 떠올리면 두사람의 이야기는 비극이 될것같은 분위기가 났는데
아니나다를까
원래 이명방과 화광이 쉽게 사건을 해결한적은 없었지만 이렇게 암당한것은 처음이었던것같다 죽을고비도 여러번 넘겼지만 무고한 많은이들이 죽고
하마터면 두사람도 목숨을 잃을뻔했으니
담헌선생이 만든 풍금도 왕앞에서 연주하려했으나 수포로 돌아가고
백탑파이야기에서의 정조의 모습도 흥미롭다
화광은 왕을 믿지않고 멀리하는 모습을 전부터 보이긴했으나 이번편이 절정이었던것같고
이명방이 바라보는 그는 무섭고 두려우면서도 충성해야할존재라는것이 더욱 뚜렷하게드러났다 두사람이 지기이긴하지만 극명하게 다른 자세이기도 하고
그럼에도 두사람이 함께하는것이 신기하기도 하고 그 차이를 극복할만큼 두사람의 끈끈한 우정이 존재하기때문일것이다
사건은 해결되었으나 마냥 시원한것이 아닌것은
아마 앞으로도 그와 비슷한일이 일어날것같다는것과
사람만 바뀔뿐 또 그러한이들이 나타나는것을 막을수없다는 절망감이 팽배하기때문일것이다
그것은 결국 정조의 치세가 끝난후 더욱더 큰 어둠이 계속된다는말로 대신할수있겠다
뭐 그것은 현재를 살아가는 요즘에도 적용되는것이 아닐까싶다
조운선침몰사건을 보며 세월호를 떠올리기도 했는데 작가역시 그랬던것같다
백탑파의 이야기가 열하광인으로 끝나는건 아닌가 아쉬웠는데 이렇게 계속되는것같아서 기쁘면서도 이 둘의 행보가 앞으로도 험난할것임을 알기때문에
마음이 무겁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