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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품은 유리구슬 ㅣ 마스터피스 시리즈 (사람과책) 4
모리사와 아키오 지음, 박정임 옮김 / 사람과책 / 2008년 11월
평점 :
절판
이 소설은 특이하게도 시점도 번갈아가며 등장하고
시간적배경도 다르고
화자가 사물인 버스도 등장한다는것이다
무생물인 차일지라도 마음이 통한다는 느낌을 받는다면
생명력이 깃든다는 다소 동화같은 이야기이다
어떻게든 자신의 마음을 전하려고 애쓰지만 소년에게 닿지않을때는 좀 슬프긴했지만
아마 소년도 같은 마음이 아니었을까
프롤로그에서 바닷가 모래에서 등장하는 유리구슬은 이야기 마지막까지 계속해서 등장한다
이 유리구슬이야말로 각각의 이야기들이 옮겨가는 매개체같은 존재라고 할수있다
유리구슬이 옮겨감으로서 이야기도 옮겨가는 느낌
고물로 여겨지는 버스가 발견되어지면서
오랜시간을 들여 제모습을 찾고 다시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오고
다시 도로를 달릴수있게되기까지 많은 사람의 노력이 있었고
그러한 사람들의 따뜻한 마음과 신념이 불가능해보이던 일을 가능하게 만든것이다
요즘같이 새로운것에 열광하는 시대에 보면 어울리지않을지모르지만
오래되고 고장났다고 해서 그냥 폐기처분하는것이 아니라
오래된것에도 혼이 깃들어있다는 생각으로 함부로 하지않고 소중히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일본 애니 이웃집토토로를 보면 등장하는 고양이 버스가 있는데
이버스가 그 고양이버스와 비슷한 모델이라 새단장된후 고양이버스라고 하며 아이들도 좋아하고
새로운곳으로 가서 또다른 인연들을 만나게되는 이야기다
계속 이렇게 다른사람으로 이야기가 옮겨가다보니 아무래도 맨처음 이 버스를 좋아했던 소년은 어찌되는건가 싶어서 아쉬웠지만
버스가 소년과 헤어지고 잠이든순간 이미 많은 시간이 흘러버렸으니 ;;;
그렇지만 마지막이 되서야 프롤로그에 등장했던 그 남자가 누군지 알것같았다
이렇게 돌고돌아 다시만나는건가 싶기도 했지만
버스와 재회하는것을 기대했는데
만날거라고 믿는수밖에 없을듯하다